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가계부채 비율 1%p 오르면 경제성장률 0.1%p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14:17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14:18

국회 예산정책처 가계부채 영향분석
"민간소비도 0.08%p 하락"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가계부채 비율이 1%포인트 오를 때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내려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놓은 '4월 산업동향&이슈'에 따르면 가계부채 비율이 1%포인트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096~0.104%포인트 감소한다.

또 가계부채 비율이 1%포인트 뛸 때 소비 증가율은 0.08%포인트 떨어진다. 가계부채는 국민 소비 여력을 제한해 경제성장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국내 가계부채는 세계에서 최고 수위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가계부채(한국은행 가계신용 기준)는 약 1534조원이다. 2013년 1000조원을 찍었던 가계부채는 5년 만에 1500조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 가계부채 비율도 늘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3년 71.3%에서 지난해 86.1%로 뛰었다.

[자료=국회 예산정책처]

가계부채 범위를 한국은행보다 포괄적으로 보는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한국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6.9%에 달한다. 이는 BIS가 산출한 43개국 중 7위에 해당한다. 1위는 스위스(128.6%)다. 한국 가계부채 비율은 영국(86.5%)과 미국(76.4%), 프랑스(59.5%), 독일(52.7%) 등 세계 주요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가계부채 위험성은 정부도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내놓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금융위원회는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5%대로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은행별로 가계신용 비중에 비례해 추가 자본 적립 의무를 부과하는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제2금융권에도 총소득에서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주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 기준을 설정할 예정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우리나라 자료를 이용한 분석 결과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는 장기적으로 소비와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관계가 있다"며 "가계부채 비율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예산정책처는 "가계부채 수준을 직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출 총량 규제 등을 실시하면 유동성 부족으로 저소득층의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