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도쿄(東京)도가 25일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일 가능성이 있는 쥐 그림을 일반에 공개했다고 TV아시히가 전했다. 해당 그림은 도쿄도청 제1청사에 전시돼, 오는 5월 8일까지 공개된다.
해당 그림은 우산과 가방을 들고있는 쥐가 그려져있며, 크기는 A4 사이즈다. 뱅크시의 사진집에 해당 그림과 매우 흡사한 쥐 그림이 'Banksy in Tokyo – 2003'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된 적이 있어, 전문가들은 해당 그림이 뱅크시의 작품이 높다고 여기고 있다.
도쿄도 측은 지난해 12월 도쿄 미나토(港)구에 있는 한 방조제 문에 그림이 그려져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당시 도 측은 "낙서는 용인해선 안된다"면서도 뱅크시의 작품이 맞다면 "보존할 필요가 있다"며 그림이 그려진 방조제 문을 뜯어다 보관해왔다.
이후 도쿄도 측은 뱅크시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그림이 본인의 것이 맞는지 확인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은 없는 상태다. 일본에선 뱅크시 작품으로 판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시는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도쿄 측은 보고싶어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전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지사는 쥐그림에 대한 감상을 묻는 기자들에게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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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쥐 그림. 도쿄(東京)도 측은 해당 그림은 25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 도청사에 공개한다. [사진=TV아사히]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