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채권단, 아시아나항공에 '통 큰 지원'…매각 올인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15:36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15: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장 예상 넘어선 1.6조원 자금 지원안…매각 위한 조치
금호고속 브릿지론 등 안정적 매각 위해 안전장치 둬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발전과 미래 위해 능력있는 투자자 출현 기대"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세간의 예상을 뛰어넘는 1조6000억원 규모의 '통 큰 지원'을 결정했다. 또한 안정적 매각 추진을 위해 안전장치도 여럿 두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매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로 산은 입장에선 그야말로 '올인'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학선 기자 yooksa@


23일 산은은 최대현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금융지원 방안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지원과 한도대출(크레딧 라인) 8000억원, 보증한도(Stand-by L/C)로 3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 규모로 마련됐다.

영구채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용 예정이며, 한도대출과 보증한도는 자체 신용에 의한 자금 조달 시까지 필요한 예비적 지원으로 M&A(인수합병) 기간 경영불안 해소와 항공기 운항 차질 방지를 위해 조성됐다.

이날 확정된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안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요구한 5000억원의 3배 규모다. 당초 시장은 약 1조원의 지원안을 예상했다.

최대현 부행장은 "영구채의 경우 산은과 수은이 7:3 비율로 지원안을 확정했으며 투입될 경우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위기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혹시라도 모를 신용경색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 자금지원안을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큰 1조6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매각을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예전 산은이 금호타이어를 중국계 기업인 더블스타에 매각할 당시 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의 상표권을 문제 삼으며 매각을 장기간 지연시켰던 사례 등을 감안한 조치다.

우선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전제로 금호고속에 브릿지론 형태로 1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매각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배구조는 박삼구 전 회장→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박 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금호고속이 금호산업의 지분 45.3%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점이다. 이에 산은은 브릿지론 지원을 통해 제2금융권 대출을 갚아 금호고속이 대출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지배구조가 흔들려 아시아나항공 매각 과정에 변수 등을 미리 방지하기로 했다.

매각을 위해 특별약정도 체결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꼼수 매각', '허위 매각' 등의 우려를 감안한 조치다.

특별약정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경우 매각 대상 지분을 채권단이 '임의의 조건'으로 매도할 수 있게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상표권 등을 확보해 매각 절차 진행이 지연될 수 있는 사안 등을 미연에 방지했다.

정재경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은 "특별약정은 매각이 무산될 경우 채권단이 그 다음 절차를 빠르게 취할 수 있는 안전장치"라며 "임의의 조건 등 예컨대 1차 매각 무산시 구주 중 일부만 팔거나 구주 매각 조건을 완화하는 등을 채권단이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산은 채권단은 이번 금융지원안을 토대로 아시아나항공측과 이르면 다음 주 중 재무구조개선(MOU) 약정을 다시 체결할 계획이다. MOU 체결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의 첫 단추로 평가된다.

이후 4월 말부터 매각 주관사를 설정하고 매각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지분은 전체의 33.47%로 구주매각과 더불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안팎에선 인수후보군으로 한화, CJ, 애경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박삼구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산은 관계자들에게 짧은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경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은 "박 전 회장이 이동걸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 발전과 미래를 위해 능력있는 투자자가 나타나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