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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日·中 황금연휴 특수'로 2분기도 신기록 행진 기대감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06:25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올해 들어 실적 최대치를 잇달아 경신한 면세업계가 2분기에도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무엇보다 5월초를 전후해 일본과 중국의 황금연휴에 따른 관광 특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의 사드 해빙 기류와 위안화 절상 등 외부 변수도 국내 면세업계에 긍정적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면세점들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방한하는 외래관광객 선점에 분주하다. 일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선불카드 마케팅이 눈에 띈다.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일본 단체 관광객[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서울 시내점과 부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일본인 고객에게 선불카드 1만원권을 증정한다. 인터넷면세점 일문사이트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적립금 3달러를 제공한다.

신라면세점도 전점에서 최대 15%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골드 멤버십 카드를 일본 고객에게 즉시 발급한다. 서울점은 일본인 고객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사은권을 제공하고, 인천공항점 역시 사은권 2만원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의 골든위크에 맞춰 일본인 고객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최장 열흘간의 ‘골든위크’ 휴가에 돌입한다. 통상 4~5월의 일본 고객 매출의 30% 이상이 이 시기에 발생한다.

올해에는 일왕 즉위식에 따른 임시공휴일까지 겹쳐 더 큰 수혜가 예상된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올해 골든위크 기간 일본 여행객의 국내 항공권 예매율은 전년 동기대비 361% 증가했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중국 노동절은 전년보다 하루 더 늘어난 5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은 유니온페이로 결제 시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해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적극 나섰다.

일본 골든위크 일정[자료=지지통신]

이처럼 면세점 매출이 매월 신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해외 연휴 특수까지 더해지면서 면세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은 5조618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대비 29.5% 늘어난 2조16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월 매출 2조원의 벽도 넘어섰다. 외국인 매출이 85%의 비중을 차지하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국 당국의 전자상거래 규제에도 불구하고 국내 면세시장의 큰 손인 보따리상 매출 역시 계속해서 늘고 있다. 외국인 객단가는 지난달 108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근에는 보따리상뿐 아니라 사드 해빙 분위기를 타고 중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수는 지난달 169만620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황금연휴는 이 같은 상승세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면세업계는 내심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귀환도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감도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은 위안화 절상도 긍정적 요소다. 연초 163원대를 기록했던 원·위안 환율은 23일 현재 170.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강세로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이 늘면서 면세업계도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부각된다.

한한령 해제와 더불어 위안화 절상 기조가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으로 면세업계의 성장폭은 기대 수준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따이공 시장이 법인형으로 재편됨에 따라 한계로 보였던 외국인 1인당 매출이 950달러 수준에 안착하며 향후 전망도 밝다"며 “이러한 추세는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면세점산업 성장률도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2분기에도 면세점은 5월 노동절과 가정의 달, 618 징동닷컴 쇼핑데이 등의 대형 이벤트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트래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라면세점 골든위크 마케팅[사진=호텔신라]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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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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