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올해 국제 유가(WTI) 상승률이 40%를 넘어선 가운데,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갈수록 커지면서 원유 시장 내부의 상황과 상관없이 유가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의 수급 상황이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배경은 시장의 투자 심리가 점점 더 왕성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는 동안은 원유 시장 내부의 상황에 크게 상관없이 유가가 같이 상승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유가와 증시의 상관계수는 0.94를 기록하고 있다. 위험 선호 심리의 개선은 경기 회복이 기업 이익과 원유수요 증가를 동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는 것.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의 경우 경기 우려와 증시 하락이 유가급락의 원인들 중 하나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본질적으로 원유 시장 내의 과잉 공급이 유가 하락의 구조적인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의 원유 시추장비 가동 건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미국 내 원유 재고도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조만간 원유시장은 공급 우위로 돌아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유가가 현재 레벨에서 한 단계 더 상승해 단기적으로 60달러 후반대까지 도달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m22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