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리비아 내전 오르는 유가에 '기름' 상승 베팅 봇물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00:54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00:5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리비아의 내전이 격화되면서 원유시장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월가 트레이더들이 유가 상승에 적극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서부 수도 트리폴리로 향하는 리비아국민군(LNA) 군사들 2019.04.07.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근월물 가격이 원월물 가격을 뚫고 오르는 백워데이션이 연출되는 등 리비아 사태로 인한 원유시장의 혼란이 점차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가 장중 1%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64.12달러까지 올랐다.

지난주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은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역시 이날 완만하게 추가 상승하며 고점을 높였다.

앞서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의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와 WTI가 각각 70달러와 60달러 선을 회복할 경우 트레이더들의 상승 베팅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을 겨냥한 ‘사자’와 함께 최근 리비아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승 탄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리비아의 원유 공급 물량은 하루 110만배럴로 파악됐다. 내전이 격화된 지역이 유전과 송유관이 집중된 곳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지만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몇 주간 리비아의 원유 수출 규모가 하루 80만배럴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한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 차질과 맞물려 유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투자자들 사이에 상승 베팅은 이미 후끈 달아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월가 머니 매니저들의 유가 상승 포지션이 6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츠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리비아의 내전 사태가 악화될 경우 2분기 대규모의 원유 공급 부족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조사 업체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미국 셰일 업계의 유정 가동 건수가 최근 한 주 사이 15건 증가한 831건으로 파악, 수급 교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정 부분 진정시켰지만 당분간 유가 상승 추세를 꺾어 놓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다.

WTI 선물 가격의 베이시스는 리비아 사태의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뚜렷하게 반영했다. 장중 한 때 최근월물 가격이 원월물 가격을 앞지르는 백워데이션이 나타났다가 콘탱고로 전환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FXTM의 후세인 사예드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감산이 지속되는 데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및 이란 제재, 여기에 리비아 내전이 원유시장에 공급 교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