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웰바이오텍이 미국 2차전지 배터리 전문제조기업 K2에너지솔루션스(K2 Energy Solutions, Inc., 이하 K2에너지) 주식 90만주를 인수해 K2에너지 지분 4.7%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지분 인수는 웰바이오텍이 미국 현지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웰바이오텍 뉴에너지펀드 유한회사(Wellbiotec NEW ENGERGY FUND, LCC)가 더배터리파워드테크놀로지(The Battery Powered Technologies, Inc.)가 보유하고 있던 K2에너지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2에너지는 미국에 본사를 둔 방산업체로 웰바이오텍이 지분 취득을 원활히 진행하고자 부득이하게 미국 현지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2에너지 주주가 된 웰바이오텍은 K2에너지와 공동으로 2차전지 사업 연구 개발과 제조사업을 진행하고 글로벌 전기차업체에 배터리를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네바다주 헨더슨에 본사를 두고 있는 K2에너지는 2006년에 설립된 2차전지 배터리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조와 시스템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2에너지가 개발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전기자동차 등 대형 배터리 형태에 활용이 최적화된 배터리로 저렴한 가격 대비 안정성이 높아 산업용, 의료용, 군사용, 항공용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세계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은 올해부터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10%를 친환경차로 생산해야 하는 신에너지차 의무판매(NEV Credit)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중국의 친환경차 우대 정책 시행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앞으로도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지난 2월 K2에너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후속 논의를 진행하고 계약 이행 절차로 K2에너지 지분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지분 인수를 추가로 진행해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ESS 생산공장을 설립해 2차전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웰바이오텍은 지난달 21일 자회사 청도영창인특피혁유한공사를 통해 중국 전기차 제조회사인 산동더레이버신에너지자동차제조유한회사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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