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남서부 쓰촨성 고산지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관 등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각) 중국신문망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산불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경 해발 3800m의 고산 지대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해당 산불 진화를 위해 총 689명의 소방관이 투입됐는데, 31일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소방관과 관계자 등 30명이 고립 및 실종 됐으며 이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산불로 인한 소방관 희생자 규모는 지난 2015년 톈진 폭발사고로 100명 이상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은 뒤로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중국서는 봄이 되면 산불이 흔히 발생하지만, 당국은 최근 며칠 사이 고온과 가뭄을 겪은 쓰촨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화재경보를 내린 상태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