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S&P500·나스닥 또 신고가

기사입력 : 2024년06월14일 05:36

최종수정 : 2024년06월14일 07:1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며 기술주 위주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11포인트(0.17%) 내린 3만8647.10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71포인트(0.23%) 상승한 5433.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9.12포인트(0.34%) 뛴 1만7667.56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유지했다. 이날 공개된 인플레이션 지표도 이 같은 기대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0.1% 오를 것으로 봤던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16 mj72284@newspim.com

고용 지표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3000건 증가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연준이 바라는 대로 고용시장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최근 고용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평가와 맥을 같이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12월에 다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본다. 전날 연준은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UBS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봤지만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9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테 선임 자산 자문 겸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수익률이 추가 하락하는 것을 보고 있지만 이것은 주식시장에서 기술주에 더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체 시장을 보면 건전한 시장에서 보는 참여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4개는 상승, 나머지 7개는 하락했다. 기술업은 1.36%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으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0.98% 내려 가장 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10 대 1 주식 분할 및 호실적을 공개한 브로드컴의 주가는 12.27% 급등했다. 엔비디아 역시 3.52%의 랠리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보상안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며 2.92%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5bp(1bp=0.01%포인트) 내린 4.23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은 6.2bp 하락한 4.686%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강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53% 오른 105.2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2% 내린 1.0742달러, 달러/엔 환율은 0.19% 오른 157.03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2센트(0.2%) 오른 78.6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15센트(0.2%) 상승한 82.75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전장보다 1.5% 하락한 2363.1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75% 내린 11.95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