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 갤럭시S10+, 미국서 LTE 신호불량 문제 제기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6:32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16:48

삼성전자 “미국 통신사와 현지 개발팀이 문제원인 분석 중”
애플, 2010년 아이폰4 출시후 '안테나게이트' 겪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미국의 갤럭시S10+ 이용자들 사이에서 일부 제품의 LTE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폰을 잡는 방법에 따라 통화 수신 감도가 떨어진다는 불만도 나온다.

국내와 미국에서 품귀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S10 시리즈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앞서 지난 2010년 애플이 ‘아이폰4’ 출시 뒤 이와 비슷한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아이폰4의 안테나가 내장된 부분을 손으로 쥐면 네트워크 신호 수신 세기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안테나게이트(Antennagate)’로 불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통신(IT) 전문매체 ‘우버기즈모’는 미국 통신사 에이티앤티(AT&T), 티 모바일(T-Mobile), 스프린트(Sprint)를 통해 갤럭시S10+를 개통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LTE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미국 공식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내용의 증언이 올라오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공식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에서 LTE 신호 수신불량 문제를 제기하는 이용자의 글 [캡쳐=삼성전지 미국 공식홈페이지]

우버기즈모는 “일부 갤럭시S10+ 이용자들 사이에서 기기의 신호 강도 자체가 약하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스프린트 통신사 이용고객들 사이에서 데이터 프로그래밍 메뉴를 통해 41, 25 주파수 대역을 비활성화 시키면 된다는 해법이 공유되고 있지만 이 스마트폰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근본적인 해법으로 와 닿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채 기기를 잡았을 때 신호 강도가 줄어든다는 얘기도 나온다.

직접 실험해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힌 안드로이드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갤럭시S9, 픽셀3, 원플러스6T를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과 갤럭시S10+의 케이스를 씌웠을 때의 신호 강도를 같은 장소에서 측정했을 때 신호 세기가 정상적이었던 것과 달리 갤럭시S10+의 케이스를 벗긴 채 손으로 잡으면 신호 강도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이와 관련된 설명을 듣기 위해 삼성에 두 번이나 연락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논란과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문제는 미국에 국한돼 발생한 문제이고 그중에서도 스프린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해 통신사와 현지 개발팀이 문제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스프린트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추이를 살피는 중이며 아직 그 이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2년 '안테나게이트' 집단소송에 참여한 소비자 2500만명에게 각각 15달러(한화 약 1만7000원)씩 총 3억7500만달러(약 4259억6250만원)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