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달리는 LG, 뒤쫓는 중국...올레드TV 판매량 400만대 찍는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5일 16:42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16:50

LG전자, 올 1분기까지 올레드TV 누적 400만대 판매 전망
지난해 156만대, 역대 최대 출하량..점유율은 11%p 감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OLED) TV 양산을 시작한 LG전자가 6년만에 판매량 4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면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만 올레드 TV 진영이 넓어지면서 중국 업체의 추격도 매섭게 진행되고 있다.

25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LG전자의 올레드 TV 누적판매량은 380만3000대다. 여기에 올 1분기 판매량을 더하면 누적판매량은 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왼쪽에서 두번째), 팀 알레시 LG전자 미국법인 HE제품마케팅담당(왼쪽에서 세번째)이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로 수상한 주요 CES 어워드 상패를 들고 있다. [사진=LG전자]

전세계 올레드 TV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500만대를 돌파했다. IHS마킷 조사 결과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524만7000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브라운관(CRT) TV 판매량보다 가파른 증가세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양산했고 곧바로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가 올레드 TV 진영에 합류했다. 이어 소니, TCL 등 일본과 중국, 유럽 가전기업까지 속속 올레드 TV를 제조하면서 제조사는 총 15개로 늘어났다. 그만큼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의 전세계 올레드 TV 점유율은 62.2%로 지난 2017년(74%) 대비 11.8%포인트(p)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지난해 LG전자는 역대 최대 출하량(약 156만4000대)을 기록했다. 이는 TV 시장의 흐름이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경쟁 가전업체들의 추격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중국 가전업체 중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스카이워스는 청두에 올레드 TV 모듈 공장 증설투자를 단행, 연간 최대 100만대의 올레드 TV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키우기 위해 자국 업체에 지원하는 보조금도 장기적으로 중국 TV 제조사에 긍정적 요소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정부의 투자 지원이 메모리 반도체의 한 종류인 D램(DRAM)에서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급선회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올레드 산업 굴기를 시도해도 미국 업체와 자국 산업의 관련성이 낮아 직접적 피해가 없다”며 “‘중국제조 2025’의 핵심이 D램에서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옮겨가면서 보조금 확대를 통한 투자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LG전자는 대신 올레드 TV 공급규모를 개선함으로써 자사 TV 전체 매출에서 올레드 TV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25%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 올레드 TV 매출액은 20%였다. 가전업계에서도 대형 프리미엄 TV 출하량 확대로 올해 TV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는 올레드 TV 프리미엄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올해 HE(홈엔터테인먼트)부문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도 8.7%로 추정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