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재선 앞둔 트럼프, 중국이 미국산 재화 수입 더 늘리길 원해”

기사입력 : 2019년03월22일 01:25

최종수정 : 2019년03월22일 01:2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중국이 제안한 것보다 미국산 수입품을 더 늘리기를 원한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재선 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전 공약을 지켜 농민과 제조업자들의 지지를 유지하려는 전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CNBC는 미국 관료들이 중국 경제의 장기적 변화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축소에 집중해 협상단에게 중국이 미국산 재화 구매를 늘릴 것을 설득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향후 6년간 미국의 에너지, 농산물, 항공 제품을 1조2000억 달러(약 1355조 원)까지 구매할 것을 이미 미국 측에 제안한 상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1조2000억 달러 제안보다 2배나 3배 많은 수치를 원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는 지표가 공개된 후 최근 몇 주간 더 큰 미국산 재화 구매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891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적자도 419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다. 이 같은 수치에는 지난해 4분기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이 미국산 재화 수입을 줄인 것이 반영됐다.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은 지난 2016년 트럼프 선거 캠프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시즌에 돌입하기 전에 이 공약을 지키길 원한다고 전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이같이 불어나고 있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수년간 수조달러의 투자를 작아 보이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외교협회의 브래드 세셋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미국에 육류와 쌀, 옥수수와 같은 시장을 추가로 개방하면 미국산 재화 수입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극적이고 영구적으로 재화 구매방법이나 이미 공개된 주문을 재포장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조 단위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산 재화 구매를 더욱 복잡하게 하는 것은 합의에 포함될 수 있는 수입 품목 제한 조건이다. 최근 보잉 737 맥스 8과 9의 전 세계적인 운항 중지 사태로 중국은 미국산 재화 구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 보잉 여객기 구매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국은 반도체와 고급 기술 구매를 더 원하고 있는데 미국 측은 국가 안보 우려로 이 품목 수출을 망설인다.

국제금융연구소의 진 마 중국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이 더 많은 보잉 여객기를 살 수 없고 중국이 민감한 기술과 방산 제품을 살 수 없다면 쇼핑 리스트를 늘릴 여력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다음 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고위급 무역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4월 초에는 류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국은 내달 말 무역 협상 타결을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