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스포츠 IN] 2019 프로야구 관전포인트… KIA·NC 외인 3명 교체

기사입력 : 2019년03월23일 00:03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12:32

한화·삼성·롯데·LG·KT, 외인 2명 교체
두산·SK·키움, 상위권 팀 외인 재계약 제일 많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관전포인트는 외인들의 활약이다. 각 구단은 2019 시즌을 위해 전력 충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중에서도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최다인원인 3명을 모두 새로 충원, 전력을 개편했다.

지난 2017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는 지난해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NC는 창단 후 최하위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를 포함한 5개팀이 2명을 교체했다. 지난 시즌 11년 만의 가을 야구를 맛본 한화는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6위 삼성 라이온즈, 7위 롯데 자이언츠, 8위 LG 트윈스, 9위 KT 위즈가 2명을 교체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 4위 키움 히어로즈는 1명의 외인 선수를 영입했다. 로맥, 린드블럼 등 기존의 외국인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이다. 

2019시즌 각 구단 외인 선수 보유 현황.

◆ KIA·NC, 외인 3명 전원 교체…2019시즌 반등 노린다

 3명을 모두 교체한 KIA와 NC는 꼭 반등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KIA는 지난 3년 동안 에이스를 책임졌던 헥터 노에시와 팻 딘이 한국을 떠나자 우완 투수 제이컵 터너(100만달러), 조 윌랜드(100만달러)에 영입했다. 로저 버나디나의 대체 선수로는 제러미 해즐베이커(70만달러)를 데려왔다.

터너와 윌랜드 모두 인상적인 KBO리그 데뷔 무대를 마쳤다. 두 선수 합계 10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어깨를 덜어줄 ‘이닝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KIA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버나디나와 과감한 이별을 택하고 해즐베이커를 영입했다. 캠프에서부터 컨택력과 주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해즐베이커는 시범경기 초반 타격감을 찾지 못했지만, 지난 14일 KT전에서 첫 홈런포를 장식했다. 버나디나를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감을 갖고 있는 해즐베이커의 활약이 주목된다.

NC 다이노스는 외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100만달러), 에디 버틀러(100만달러)와 호타준족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100만달러)를 영입했다. 올 시즌 새로운 외인 선수들에게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금액을 투자한 만큼 지난해 창단 첫 꼴찌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다만 생각처럼 되지 않고 있다. 루친스키는 지난 17일 KBO리그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KIA를 상대로 5이닝 동안 11안타를 허용 6실점으로 휘청거렸다. 버틀러 역시 지난 17일 KIA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NC는 지난해 FA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했다. 거포로서 장점이 있지만, 뛰어난 리드가 돋보이는 포수다. 시범경기에서는 류친스키와 버틀러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양의지와 호흡을 맞춰 에이스로 거듭나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베탄코트는 포수와 내야수, 외야수, 투수까지 두루 경험한 멀티 플레이어다. 영입 당시 너무 많은 포지션에 뛰면 한 역할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캠프에서 이런 걱정을 단번에 지워냈다.

투수를 경험한 만큼 강한 어깨를 갖고 있다. 양의지가 아무리 좋은 포수라도 14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베탄코트는 이를 대신할 자원이면서, 양의지가 포수 마스크를 쓸 때에는 1루수 또는 외야수로 출전이 가능하다. 타격에서도 컨택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홈런 생산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A 제이컵 터너. [사진= KIA 타이거즈]

◆ 한화·삼성·KT, 투수 2명 영입으로 마운드 강화…롯데·LG는 투·타 1명씩

한화는 지난해 외인 에이스로 거듭난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과 재계약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반면 ‘복덩이’로 활약한 제라드 호잉(140만달러)과는 재계약을 추진, 올 시즌도 함께한다.

한화는 우완투수인 워윅 서폴드(100만달러)와 좌완투수 채드 벨(60만달러)을 영입했다. 두 선수는 모두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활약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도 같은 팀 소속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특히 1선발 후보로 평가받는 서폴드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을 보여주는 등 안정적인 모습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벨 역시 지난 14일 SK와의 데뷔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지난해 최강의 불펜을 구축했지만, 선발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서폴드와 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시즌 4번 타자를 맡은 다린 러프와 재계약(170만달러)을 체결하고, 저스틴 헤일리(90만달러), 덱 맥과이어(95만달러)를 영입했다. 러프는 지난 2년간 30홈런, 3할, 120타점 이상을 달성하는 등 삼성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헤일리, 맥과이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삼성은 지난해 팀 아델만(8승12패 평균자책점 5.05), 리살베르토 보니야(7승10패 평균자책점 5.30)가 부진했다, 또 토종 베테랑 윤성환 마저 무너져 선발진 전체가 흔들렸다.

헤일리와 맥과이어 모두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가지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합격점을 받았다. 외인 원투펀치가 제 자리를 잡는다면 올 시즌 가을야구도 노려볼 수 있다.

KT 위즈는 2년 동안 맹활약을 펼쳤던 멜 로하스 주니어(160만달러)와 재계약했다. 새로운 외인 투수로는 라울 알칸타라(65만달러), 윌리엄 쿠에바스(67만달러)와 함께한다.

로하스는 2시즌 동안 타율 0.303 61홈런 170타점 등을 기록, 수비에서도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이용한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모한 로하스는 윈터미팅에서 계약을 이루지 못하고 3년 연속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알칸타라의 출발이 좋지 않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서부터 어깨 부위의 통증을 느껴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2군에서 컨디션 관리를 통해 1군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다만 쿠에바스는 합격점을 받고 있다. 제구의 안정이 장점인 쿠에바스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는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117만달러)와 재계약했다. 새로운 외인 선수로는 우완투수 제이크 톰슨(90만달러)와 메이저리그 출신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55만1000달러)를 데려왔다.

톰슨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서 3시즌을 보냈다. 빠르지는 않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좌타자에게 특화된 레일리와 원투펀치를 이룰 전망이다.

아수아헤는 지난해까지 2루수를 맡았던 앤디 번즈의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빠른 발과 정교한 컨택 능력으로 시범경기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LG 트윈스는 타일러 윌슨(150만달러)와 재계약, 새 외인 투수 케이시 켈리(100만달러)를 영입했다. 특히 거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로 토미 조셉과(1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켈리는 강력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땅볼 유도율이 높은 투수다. 윌슨과 비슷한 타입의 투수로 140km 후반대 직구와 투심,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투구로 타자들과 빠른 승부를 즐겨 한다.

LG는 지난해 거포형 외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영입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시즌 내내 허벅지 통증에 시달려 50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에 1루수와 지명타자를 겸할 수 있는 조셉을 영입해 장타력 생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조셉은 스프링캠프에서 다소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장타도 나오지 않았고, 컨택 능력에서도 저조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서 데뷔 첫 홈런포를 작렬, 4번 타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화 워윅 서폴드. [사진= 한화 이글스]

◆ 두산, 고심 깊던 외인 타자 영입…SK·키움은 투수력 보강

두산은 지난해 33승을 합작한 조쉬 린드블럼(192만달러)과 세스 후랭코프(123만달러)와 재계약을 마쳤다. 두산은 평균자책점 1위(2.88) 린드블럼과 다승 1위(18승) 후랭코프에게 올 시즌도 원투펀치를 맡길 예정이다.

외인 타자 부문에서 고심이 깊던 두산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70만달러)를 영입했다. 지난해 개막전부터 함께한 지미 파레디스와 시즌 도중 데려온 반 슬라이크의 부진으로 외인 타자 없이 시즌을 마쳤다.

김재환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힘을 보태야 할 페르난데스는 현재 합격점을 받고 있다. 1루수와 지명타자로 기용할 예정인 김태형 감독은 “장타력 보다는 선구안이 좋다. 공격적인 유형의 타자이지만, 공을 골라낼 줄 아는 게 큰 수확이다”고 설명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해 투수진에서 활약한 앙헬 산체스(120만달러)와 ‘홈런군단’의 선두주자 제이미 로맥(130만달러)과 재계약을 마쳤다. 산체스는 150km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한다. 다만 부족하고 평가받던 체력적인 부문을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집중적으로 단련했다.

로맥은 지난해 43홈런을 기록하며 박병호(키움), 멜 로하스 주니어(KT)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타율 0.316 108타점을 기록한 로맥은 올 시즌에도 홈런군단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메릴 켈리의 대체 선수로 브록 다익손(70만달러)을 영입했다. 다익손은 203cm 130kg의 우수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0km의 패스트볼이 위력적인 투수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년간 에이스를 맡아온 제이크 브리검(90만달러)과 시즌 도중 영입한 제리 샌즈(50만달러)와 재계약했다. 좌완 투수를 원했던 장정석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인 키움은 에릭 요키시(50만달러)를 영입했다.

요키시의 평균 구속은 145km 정도로 빠른 공이 주무기가 아니다. 앞선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철저한 위기관리 능력과 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력이 장점이다. 키움은 브리검과 요키시, 토종 선발 최원태까지 막강한 1~3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 [사진= 두산 베어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