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 원성일 의원(창원5)은 14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동반 성장을 위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의원은 "최근 우리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엘리트 체육의 어두운 뒷모습을 보면서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체육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사람의 개별적인 건강과 나아가 사회와 국가의 건강은 학교에서 시작된다는 뜻이니 학교체육의 중요함은 다른 어떠한 가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학교체육 중에서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강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 운동부는 이미 교육의 본질을 벗어나 학업을 등한시하는 엘리트 선수로 키우는 도구로 변질되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스포츠는 자발성에 기인한 행복추구의 수단이지만 학생선수들은 거부할 수 없는 힘에 떠밀려 다니기 일쑤"라며 "바로 국가와 교육기관, 부모들의 과도한 기대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의원은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칭송한 대가는 최근에 참혹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수 많은 직업선수들에 대한 폭행과 인권유린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는 병폐를 막는 처방은 선수들의 입문과정인 학교체육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의 입상을 위해 학생들의 수업권은 물론이고 교사들의 교육권마저 유보되고 있는 현장에는 그동안 쌓여왔던 제도적 허점이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면서 "오로지 입상 성적에 따른 승진가산점과 지도자의 포상금제도 등 그릇된 인센티브 정책은 학교체육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 의원은 "생활체육을 통한 저변확대로 인해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그 중에서 자연스럽게 체육 영재가 나와서 엘리트체육을 형성하게 하는 것이 바로 선진형 스포츠"라고 규정하며 "결국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은 상호 동반 성장하는 것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운동선수에게 예산을 일방적으로 집행할 것이 아니라 스포츠클럽이나 방과 후 수업 등에 더 많이 편성해야 할 것이고 경남도와 지자체에서도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체육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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