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격동의 모스크바 이야기]...(6-4) 3대세습 거론에 발끈한 북한 특파원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대사관 모스크바서 설날잔치...북한 특파원 2명도 참석
"김정일 다음 후계자는 누구냐" 질문에 발끈...황급하게 자리 떠
당시 북한특파원과 12년뒤 재회...노동신문 사장된 김병호 동행

[서울=뉴스핌] 김흥식 객원논설위원 = 1992년 구정 때 일이다. 한국대사관 주최로 모스크바의 어느 호텔에서 수 백 명의 고려인을 초청, 한.소 수교 이래 최초로 고려인을 위한 설날 잔치를 베풀었다. 북한 대사관도 초청했으나 나중에 북한 특파원이 대리참석할 수도 있음을 알려왔다.

2004년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뉴스통신사 세계대회에서 만난 북한 대표단과 기념촬영. 왼쪽이 김병호 조선중앙통신 부사장, 가운데 필자, 오른쪽은 필자와 같은 시기 특파원이었던 조선중앙통신 편집국장. [사진=뉴스핌DB]

◆한국대사관 모스크바서 설날잔치...북한 특파원 2명도 참석     

당시 필자가 알기로는 조선중앙통신 특파원이 종종 대사관을 대표해 문화행사와 고려인 행사 등에 나타나 축사를 하는 등 대변인 역할을 했다. 그런 상황을 감안해서인지 홍순영 대사는 필자와 KBS 특파원에게 행사에 꼭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모스크바에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단 2명의 북한 특파원이 있었는데 그동안 어디에서도 얼굴 한번 마주친 적이 없어 궁금하기도 했다.

대사관의 배려로 호텔 레스토랑 별실에서 이들을 따로 만났다. 홍대사가 “남북한 을 대표하는 언론사 특파원들끼리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 좋은 얘기 많이 나누라”며 자리를 비켜줬다. 푸짐한 음식과 술을 본 북한 특파원들의 입이 벌어졌다. “대사선생, 고맙습네다” 술자리는 점차 무르익어갔다. 한씨 성으로 기억하는 조선중앙통신 특파원이 필자에게 “취재거리가 그렇게 많으냐. 기사를 많이 쓰는 걸 보니 회사에서 쪼나보지요”라며 자기는 한 달에 한 두건이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보도(한국전쟁 관련 보도로 추측한다)에 평양에서 꽤 신경을 쓰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갓 부임한 우리보다 이미 수년째 체류 중인 그들을 특파원 선배로 띄워주며 모스크바의 이모저모를 물어보기도 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갑자기 KBS 특파원이 궁금하다며 질문을 던졌다. “북한에서는 대를 이어 충성한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그러는데 김일성 주석이 죽으면 후계자로 공인된 김정일이 당연히 승계하겠지만 김정일 다음에는 그 아들이 세습하게 되는 거냐” “김정일 아들이 여러 명일텐데 누구냐?”

김정일 국방위원장.[사진=조선의 오늘 선전영상 캡쳐]

◆"김정일 다음 후계자는 누구냐" 질문에 '발끈'...황급하게 자리 떠나  

그러자 북한 특파원들은 거의 동시에 탁자를 손바닥으로 내리치며 “우리 체제를 거론하는 의도가 뭐냐”며 씩씩거렸다. 궁금해서 물어봤을 뿐이라고 했지만 “더 이상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하겠다”며 벌떡 일어섰다. 필자가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말한 게 아니라며 좋은 말로 달랬다.

그제야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가 건재하시고 수령님도 아직 정정하신데 먼 훗날의 일을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오늘은 이만 끝내자”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화해하는 의미에서 2차를 내겠다고 했더니 기다리라고 해놓고는 언제 뒷문으로 빠져나갔는 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북한 특파원들과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만남은 그렇게 씁쓸한 맛을 남긴 채 끝났고 그 후 다시는 얘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 프레스센터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지만 급한 일 있다며 자리를 피하기 일수였다.

생각컨대 당시로선 3대세습이란 말 자체가 특권층인 특파원에게도 생소하게 들렸을 것 같다. 현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자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의 출생연도가 1984년으로 알려졌는데 그게 맞다면 당시 나이가 8살 밖에 되지 않는다.

아마도 최고 핵심층 외에는 김정은의 존재조차 몰랐을 것이다. 그 후 20년도 채 안 돼 공산권에서 유례없는 3대 세습이 실현됐으니 그런 시스템을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북한체제가 놀라울 뿐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북한에서는 '세습'이라는 말 자체가 당시에 이미 금기어로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원래 북한에서 출간된 '정치용어사전' 70년판에는 "세습은 특정지위나 재물이 합법적으로 상속될 수 있는 착취사회의 반동적 관습이며 독재적 지배를 영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채용되었다"고 정의하였다.

그런데 72년 판에서 부정적 의미가 담긴 정의가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아마도 당시에 세습 준비작업이 진행중이었을 것이다. 그로부터 2년 후인 74년 김정일이 '당 중앙' '친애하는 지도자' 칭호를 받으며 공산권 초유의 세습체제를 굳혔다.

김병호 조선중앙통신 부사장과 필자가 찍은 기념사진(2004.09). 김병호는 북한의 개혁,개방이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2018년 1월 북한 선전매채의 간판인 노동신문 책임주필(사장)이 되었다. [사진=뉴스핌DB]

◆세계뉴스통신사대회서 당시 북한특파원 재회...노동신문 사장된 김병호와 동행     

그때의 조선중앙통신 특파원은 2004년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뉴스통신사 세계대회에서 뜻밖의 재회를 했다. 당시 연합뉴스 편집담당 상무이사인 필자는 장영섭 사장과 한국 대표로 참석했는데, 북한 대표로는 김병호 조선중앙통신 대외담당 부사장과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그런데 그 편집국장이 필자와 같은 시기의 모스크바 특파원이었던 것이다. 북측 대표들과 반주를 겸한 저녁식사를 하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 특히 김병호 부사장은 필자와 별도의 만남에서 개혁, 개방 얘기를 나누었는데 기억에 남는 대목을 소개한다.

“우리도 중국의 개혁, 개방에 대해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를 하고 있다. 지금은 노령의 혁명1세대 분들이 모든 분야에서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머지 않은 시기에 분위기가 달라지리라고 본다. 세대 교체가 어느 정도 되면 반드시 그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대교체가 어떤 의미이냐는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김병호는 이후 조선중앙통신 사장을 지냈다. 김정은 위원장이 2012년 4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노동당 제1비서로 정상에 오른 후 최측근 그룹인 이른바 ‘삼지연 8인방’ 한 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후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거쳐 2018년 1월 당 중앙위원으로 승진하면서 북한 선전매체의 간판인 노동신문 책임주필(사장)이 되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베이징에서의 김정은-시진핑 회담에서도 실무대표로 참석했다고 한다.

▲김흥식 뉴스핌 객원논설위원
한국외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1977년 동양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뎠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해직되는 아픔을 겪고 쌍용그룹에 몸담고 있다가 1988년 연합뉴스 기자로 복귀했다. 1991년 한국의 첫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파견돼 맹활약했다. 이후 연합뉴스 북한부장, 남북관계 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실 간사,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편집담당 상무이사를 지냈다. 퇴임후 연합뉴스 부설 동북아센터 상임이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비상임이사, 도로교통공단 비상임이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특별위원 등을 지낸뒤 현재 뉴스핌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hs@m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