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채용시장 ‘흐림’..“수시채용 노리고 직무 이해 높여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올 상반기 대기업 신규채용 시장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주요 대기업의 약 20%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채용규모를 축소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46%는 아직 상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13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2019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결과 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의 19.9%가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이거나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7.1%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해 채용을 줄이는 곳은 12.8%, 한 명도 뽑지 않는 곳은 7.1%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30.7%), ‘국내외 경제 및 업종 상황 악화’(22.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20.5%), ‘이직 등 인력유출 감소’(14.8%),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신규채용 여력 감소’(4.5%) 순으로 응답했다. 회사 경영악화와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번에 조사된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 중 이공계 선발비중은 평균 57.5%로 과반수를 넘었다. 해외대학 졸업자 비율은 6.5%로 조사됐다. 올해 채용시장 변화 트렌드에 대해서는 ‘경력직 채용 증가’(55.6%)와 ‘대졸신입 수시채용 비중 증가’(50.8%)를 꼽았다. 또 기업들이 대졸 신규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65.1%)였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올해 상반기는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보다 축소하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이 많아 채용시장이 좋지 않다”며 “구직자들은 올해 수시채용 비중이 늘고 기업들이 직무에 대한 이해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대상 대기업은 종업원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이다. 이중 126개사가 응답했다.
nana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