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화재 전조증상 있다” BMW 손해배상소송 재개…이달만 10여건 민사 재판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13:41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13:41

화재 전조증상 보인 소비자 8명, BMW상대 손해배상소송 제기
원고 측 “EGR모듈 설계 자체가 문제…리콜해도 위험 있어”
재판부 “민사재판이라 수사 강제성 없어 형사·행정소송 결론나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잇따른 화재 발생으로 논란을 빚은 BMW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이 국토교통부의 1차 조사 결과 발표 3달여 만에 재개됐다. 이달 서울중앙지법에서 새로 시작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만 10여건에 달하는 등 BMW 화재 관련 민사 재판이 본격화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이동연 부장판사)는 8일 오전 화재 전조 증상을 보인 BMW 520d 운전자 이모 씨 등 8명이 BMW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국토부 등 민관합동조사단이 BMW 측의 결함 은폐가 있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지 3달여 만이다.

원고 측은 BMW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모듈 설계 구조 자체가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리콜 실시 이후에도 BMW가 주행 중에 전소한 사례가 있고, 결국 엔진오일 찌꺼기가 쌓일 때까지 시간 버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7월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국토교통부의 520d 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중고차 가격이 통상적인 감가상각 비율에 비해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손해배상청구 취지를 밝혔다.

BMW CI /이형석 기자 leehs@

재판부는 현재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점과 경찰이 관련 고소사건을 수사 중인 점을 들어 당장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재판부는 “BMW측이 늑장리콜이나 기타 결함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직접적 화재 원인이 조사 중인데 민사는 강제력이 없어 형사사건처럼 수사하듯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원고 측은 “민사는 고의과실만 있어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어서 형사재판과는 다르다”며 재판의 신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앞서 BMW코리아는 520d 모델을 비롯한 자사 차종에 지난해 7월부터 잇따라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하면서 리콜조치를 시행했으나,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달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새로 시작되는 손해배상청구소송만 10여건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24일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조사 결과 BMW 측이 EGR 결함을 알고서도 은폐했다며 리콜대상차량의 흡기다기관 리콜조치(점검 후 교체)를 명령했다. 또 결함 은폐·축소, 늑장리콜 등의 혐의로 BMW코리아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도 결정한 바 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