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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전문기업 '이퓨쳐', 미국 본토서 로열티 매출.."중국도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11:39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11:39

"미국 현지 반응 고무적.. 니어파드 측과 추가 공급 협의"
중국 온라인 교육 업체들과 계약..중국 로열티 매출 기대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토종 중소기업인 영어교육 전문업체 이퓨쳐가 미국 본토에서 '로열티' 매출을 올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회사측도 예상외의 미국 현지 반응에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이같은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 등의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7일 이기현 이퓨쳐 부사장은 "그동안 영미권보다 아시아 등 EFL(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환경) 교육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개발해왔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미국 현지의 반응에 고무돼 니어파드(미국 에듀테크 기업)와 추가 콘텐츠 공급 협의하고 콘텐츠 제공 범위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파닉스로 유명한 어린이 영어교육 전문기업 이퓨쳐는 지난 2016년 미국 실리콘밸리 에듀테크기업 ‘니어파드(Nearpod)'에 파닉스 및 영문법 콘텐츠 일부를 시범적으로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는데, 최근 니어파드가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로열티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니어파드 플랫폼. [자료제공=이퓨쳐]

현재 200만 명 이상의 미국학생이 이용 중인 니어파드의 서비스는 앱 형태의 모바일 플랫폼에 교사가 강의 자료를 올려놓으면, 학생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으로 접속해 주어진 학습을 하고 학생들이 앱을 통해 공부를 하는 동안 교사들도 실시간으로 접속해 질문을 받거나 퀴즈를 내는 등 인터랙티브한 수업을 만들어가는 혁신적인 수업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2017-2018학년도 총 280만건의 수업과정을 미국 교육구의 60%에 서비스한 니어파드는 최근 ‘The EdTech Awards 2018’에서 ‘Company of the Year(올해의 업체상)’를 수상하는 등 현지 에듀테크 플랫폼 업체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국내 연구진들이 100% 개발한 이퓨쳐의 영어교육 콘텐츠가 미국 현지 교사들에게 인정받으면서 작년 한 해에만 이퓨쳐 콘텐츠로 학습을 경험한 학생 수가 14만 명이 넘는 등 본격적인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퓨쳐는 시장규모가 큰 중국 사업에 기대를 하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잉글리쉬, 스마트파닉스 등 자사의 베스트셀러 영어교재를 중국도서수출입총공사(CNPEIC)를 통해 현지 주요 사립어학원 및 교육기관에 수업용으로 꾸준히 공급해 왔다.

작년부터는 디지털 교육콘텐츠 공급을 대폭 확대해 IT기업 '토크웹'(Talkweb)을 신호탄으로 '이치줘예망'(17Zuoye), '바오베이꾸스'(宝贝故事), '즈훼류', ‘엘라북스(Ellabooks)' 등 중국내 전국구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비스 업체들과 연이어 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작년 말에는 상하이를 기반으로 21개성 180개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키디 잉글리쉬(대표 Frank Liu)‘에 자기주도학습 모바일 기반 프로그램인 'SMARTree(스마트리)'를 5년간 최소 10만명이 사용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선로열티 10만달러를 수령, 서비스 이용자수 증가에 따라 향후 높은 수익배분 로열티를 얻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퓨쳐 관계자는 "중국은 높은 교육열과 아낌없이 자녀를 위해 투자하려는 경향의 젊은 '바링허우(1980년대 출생자)' 부모를 중심으로 영유아 조기교육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검증되고 경쟁력 있는 해외 유명 콘텐츠를 우선 확보하려는 현지기업들 간 경쟁이 점차 심화되면서 높은 해외 인지도를 지닌 이퓨쳐에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퓨쳐는 베트남 Educa, 일본 Travelman 등 각 국가별 콘텐츠 수요에 맞춰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는 등 기존 전통적인 출판물 중심 사업에서 글로벌 CP(Content Provider) 모델로 빠르게 전환해 나가고 있다.

이퓨쳐는 "수년전부터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시장이 정체되는 점에 주목, 미래 먹거리를 위한 해외 판로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지 업체들과의 다양한 전략적 제휴노력이 최근 결실을 맺으며 글로벌 콘텐츠업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퓨쳐는 국내 브랜드파워 선두주자인 파닉스 콘텐츠와 업체별 서비스 플랫폼의 특성에 맞춰 유연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자체개발 콘텐츠를 중심으로 향후 다양한 모델의 파트너십 구축 및 서비스 공동개발을 통해 미국, 중국을 포함한 주요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퓨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억7406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4.5% 늘어난 9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해 5억3739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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