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제19회 LDP정기공연, 안무가 정지윤 vs 윤나라 격돌…4월 개막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8:12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8:12

15년만에 LDP와 작업하는 정지윤 안무가의 '사이(間)'
인기 급상승 중인 신인안무가 윤나라 'Knock Knock'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무용단 LDP(Laboratory Dance Project)가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LDP 제19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안무가 정지윤(왼), 윤나라 [사진=LDP]

LDP 정기공연은 무용단이 창단된 2001년부터 매년 소속 안무가들이 500석 대극장 규모로 신작을 올려온 무대다. 안무가 신창호, 차진엽, 김영진, 김동규, 이용우, 김판선, 김성훈, 이인수, 김재덕, 김보라 등이 거쳐갔다. 해외안무가 또는 객원안무가와 LDP 소속 정단원이 매년 신작을 선보여 호평 받은 작품은 LDP 레퍼토리가 되기도 한다.

내년 20주년을 앞둔 LDP 정기공연의 연습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2018년 평창올림픽 폐막식에서 '새로운 시간의 축'을 생중계하며 주목 받은 데 이어, 최근 4개월간 국내외 투어 공연도 중단한 채 2019년 신작 '사이(間)'와 'Knock Knock'에 집중하고 있다.

LDP 김동규 대표는 "작년 평창올림픽 폐막 공연을 통해 한국현대무용을 세계에 알렸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연습기간이 겹쳤던 작년 정기공연은 그만큼 아쉬움이 컸다. 또 내년은 LDP 창단 20주년으로, 이번 신작에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 댄서들의 역량에 따라 두 작품에 겹치기 출연을 하기도 했던 LDP였지만, 이번에는 과감하게 겹치기 출연도 배제하며 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지윤 '사이(間)' 연습 장면 [사진=LDP]

이번 LDP 정기공연의 정지윤 객원안무가는 LDP의 2대 대표다. 현대무용수 차진엽, 최수진, 이용우, 김성훈 등과 함께 작업한 바 있다. 보통 현대무용가들이 댄서 혹은 안무가, 선생님으로 활동하는데 반해, 뮤지컬과 콘서트 안무는 물론 무용영화 기획과 제작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가 준비 중인 작품 '사이(間)'는 LDP와 세 번째이자 15년 만에 함께 하는 합작품이다. 이번에는 LDP 대표가 아닌 객원 안무자 자격이다. 작품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뭔가를 완성시켜가려는 과정을 그린다. 중요한 것은 '완성'이 아닌 완성점들 '사이'에 쌓여가는 '불완정성'과 '균형의 불완전함', 이런 것들을 버텨내려는 의지가 있는 '사이'의 과정들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사이'라는 순간들의 합이 결국 우리의 삶이라는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낸다.

정지윤 안무가 개인의 삶에서 60번이 넘는 이사, 댄서·안무가·기획자·제작자·선생님 등 다양한 직업을 넘나들며 겪은 많은 변곡점에서 모인 '불완정성'이 작품 주제와 움직임의 모티브가 됐다. 정지윤 안무가는 "15년 전 정지윤과 그간 변화된 정지윤이 LDP와 만들어낼 하모니의 결정체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윤나라 'Knock Knock' 연습 장면 [사진=LDP]

'댄싱9 시즌2' '스타킹' 등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스타현대무용수 윤나라는 'Knock Knock'을 선보인다. 그의 다섯 번째 안무작으로, 인간 관계 사이에 보이지 않는 문, 그 문을 두드리며 문 밖의 누군가에게 갖는 미세하며 아슬아슬한 심리와 거리를 표현한다.

윤나라는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벽'과 '천장'의 공간적 특성만을 사용해 최대한 실험적으로, 담백한 연출로 풀어가려고 한다"며 "댄서로서 춤이 누군가가 원하는 것을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었다면, 안무는 제가 바라보는 시각에서 작품을 창작해 관객에 보여주기에 그 과정이 행복하다"고 결의를 다졌다.

LDP 김동규 대표는 "두 안무가의 주제가 비슷한 듯 미세하게 다르다. 움직임 역시 그렇다. 이런 차이를 최대로 살려 그 재미를 느끼도록 작품을 올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1년 시작해 현대무용계를 이끄는 스타현대무용가들을 다수 배출해낸 LDP가 2018년 평창올림픽 폐막식 안무로 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이탈리아, 세계최대규모의 무용마켓 독일 탄츠메쎄 등 큰 세계 무용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내년은 LDP 창단 20주년이다. 이를 기점으로 또 다른 LDP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외부 공연보다 4월 LDP 정기공연과 9월 LG아트센터와 공동기획공연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제19회 LDP정기공연'은 오는 10일까지 조기예매할 경우 전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일부터는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