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영상] KT, 세계 최초 대륙간 5G 홀로그램 텔레프레젠스 선보여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8:47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07:53

'텔레프레젠스' 기술로 LA-서울 간 가상회의 실시간 구현
마이클 잭슨 앨범 기획자 홀로그램으로 등장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 사회자가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니 오른쪽에서 홀로그램으로 한 백인 남성이 나타났다. 그는 사회자의 인사에 "I'm fine thank you"라고 대답했다. 이어 청중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통역사가 이를 동시 통역했다. 이어 홀로그램은 사회자와 몇 마디를 더 주고받고 이어진 질의응답 순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도 했다. 홀로그램은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이자 미국 음반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제리 그린버그 7SIX9 엔터테인먼트 회장이다. 마이클잭슨 60주년 헌정앨범 기획자 자격으로 이번 간담회에 홀로그램으로 참여했다.

홀로그램은 사전 녹화된 영상이 아니다. KT의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 기술을 활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고 있는 그린버그 회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옮겨온 것이다. 이렇게 LA에 있는 그린버그 회장은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KT는 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국-미국 대륙간 홀로그램 시연 행사를 가졌다. 마이클 잭슨 헌정앨범 ‘The Greatest Dance’의 첫 번째 싱글 ‘LET’S SHUT UP & DANCE’ 발매 기념 행사에 그린버그 회장을 홀로그램으로 등장시켰다.

그린버그 회장은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이자, 친구이자, 이번 헌정 앨범을 주도적으로 기획한 인물이다. KT는 '홀로그램 텔레프레젠스' 기술을 활용해 LA에 머물고 있는 그린버그 회장을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실시간 참석시켰다.

텔레프레젠스는 실물 크기의 화면으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영화 킹스맨, 어벤저스 등과 같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봤던 홀로그램 회의가 KT의 기술로 가능해진 것.

이번 홀로그램 텔레프레젠스 시연을 위해 KT는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인터넷 국제망을 이용했다. 미국 LA에서 국제망을 통해 한국으로 전송된 홀로그램 데이터를 국내 신규 구축한 초고속 광대역의 5G망을 통해 상암 K-Live 현장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KT, 세계 최초 대륙간 5G 홀로그램 텔레프레젠스 선보여 [사진=KT]

아울러, 상암동 K-Live에 구축되어 있는 플로팅 홀로그램(Floating Hologram) 시스템에 5G 모바일핫스팟(MHS)을 연동해 서울과 LA 간 약 9500km의 거리차를 홀로그램으로 시간 지연 없이 선보였다.

이날 마이클 잭슨 첫 번째 싱글을 공동 프로듀싱한 제이슨 데룰로도 홀로그램 영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데룰로는 홀로그램 영상에서 앨범 참여 소감과 함께 KT 5G 기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이번 기자회견에 선보인 KT의 5G 네트워크와 홀로그램 기술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초능력과 같다”며 “앞으로도 음원,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영역에 KT 5G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4년 세계 최초 홀로그램 상영관인 K-Live를 구축하고 다양한 케이팝(K-POP) 홀로그램 콘텐츠와 내 친구 타루, 허풍선이 과학쇼 등 아동용 홀로그램 뮤지컬 콘텐츠를 제작해 상영해왔다. 지난해엔 고(故) 유재하를 홀로그램으로 재현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