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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남북 경협에 따른 청년 평화 일자리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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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 27일 국책연구원장 세미나 개최
"통일은 도둑 처럼 오지 않고 농부의 마음으로 준비해야"
"정권 바뀌어도 핵폐기 지속할 초당적 합의 대단히 중요"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한창대 수습기자 =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올해 문재인 정부의 통일정책에 있어 “정책적 안정성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가운데, 통일을 이끌어갈 청년 세대에게도 평화가 가져올 이점을 체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2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개최한 ‘2019 통일정책: 과제와 전망’ 간담회에서 “통일은 도둑처럼 오지 않고 농부의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강원도 의회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의회 결의안을 택한 것을 예로 들었다. 당시 강원도 의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당시 도의회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 원장은 “한국정치사에서 중요한 초당적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대 국책연구원장에게 듣는다! : 2019년 통일정책, 과제와 전망'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김연철 "정권 바뀌더라도 핵폐기 멈추지 않기 위해 초당적 합의 이룬 美 사례 살펴야"

김 원장은 미국의 ‘넌-루가 계획’도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넌-루가 계획은 1992년 소비에트 연합 붕괴 당시, 동유럽에 남아있던 소련 핵탄두를 처리하기 위해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법안을 일컫는다.

미국은 합의에 따라 벨로루시와 우크라이나 등 소련제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에게 국방비를 지원하는 대신 핵무기를 폐기했다. 당시 리처드 루가 공화당 상원의원과 샘 넌 민주당 상원의원이 합의한 법안이라고 해서 ‘넌-루가’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국은 넌-루가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매년 4억 달러를 투입했다. 만만찮은 액수라 내부 반발이 심했지만 당시 공화당과 민주당은 비핵화에 방점을 찍고 합의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샘 넌과 리처드 루가에게 넌-루가 방식을 북한에 적용하는 방안을 묻기도 했다.

김 원장은 “국방비 지원부터 핵 폐기까지 장장 15년이나 걸린 프로그램”이라며 “양당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핵폐기를 멈추지 않기 위해 초당적 합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정부가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이 바뀐다면 북한은 불안해 할 것이고 비핵화 속도도 늦춰진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deepblue@newspim.com

송영길 "서울에서 출발한 기차가 하노이까지 가게 될 것"

통일에 앞서 세대차 극복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 원장은 “청년세대가 통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과거 분단 1세대가 통일을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했다면 분단 이후 세대는 남북 관계 변화가 삶에 어떤 이익이 되는지를 따진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여권이 청년세대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학교에서 강의할 때, 학생들이 탈북자 지원 체계에 대해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며 “청년들에게 통일 당위성만 주입시킬 게 아니라 청년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현실을 귀를 열고 들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청년 세대를 설득하기 위해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청년 평화 일자리’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접경지역과 환동해·환황해 경제권 형성, H벨트 구상 등이 일자리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개성공단 가동 당시, 협력업체가 4000개 이상으로 조사됐는데 여기 일자리만 해도 8만개가 넘었다”며 “남북경협의 수준과 방식이 달라지게 된다면 우리 경제에 가져오는 이득이라는 게 굉장히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원장은 이날 하노이에서 진행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1차 정상회담에서 이미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북미관계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2차 정상회담은 어떻게 합의를 실행할 것인지를 정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2차 회담으로 몇 가지 실행 방안에 대한 합의는 있겠지만 협상은 후속 실무회담과 추가 정상회담에서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전체 협상과정에서 어떻게 협상 동력을 지속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송 의원은 “70년 냉전의 벽이 허물어지는 조짐이 보인다”며 “서울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하노이까지 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 상시적인 채널 유지라도 큰 발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정상적인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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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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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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