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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김병준의 '합리적 보수 개혁' 어디로…한국당은 바뀌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20일 05:14

최종수정 : 2019년02월20일 08:22

"싸우지 말라"던 민심 잊었나…연설회 마다 대립하는 한국당
'문재인 탄핵' 부터 '5.18 북한군 개입'까지…합리성 잃은 보수
극단으로 치닫는 당 분위기에 당내에서도 회의적 목소리 나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제발 싸움 좀 하지 마라. 그 동안 한국당은 싸움하는 모습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그리고 말 너무 험하게 하지 마라. 상당히 거슬린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후 여론을 들으러 민생현장에 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시민들은 이런 조언을 건넸다.

김병준 위원장을 구원투수로 영입한 김성태 당시 원내대표도 "수구보수와 냉전보수를 버리고 합리성에 기반한 새로운 이념지표를 세워나가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합리적 보수'로의 혁신을 약속했다. 하지만 김병준호 출범 7개월 만에 드러난 한국당의 맨 얼굴은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5·18 관련 발언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결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2.14 kilroy023@newspim.com

◆ 다 함께 "문재인 탄핵" 외치는 당원들…욕설 난무하는 현장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가 있던 지난 18일, 대구 엑스코에는 "문재인 탄핵!"이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저는 문재인을 탄핵시키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짓밟고 더럽히고 북한 김정은 정권의 노예로 만들려는 짐승만도 못한 주사파 정권을 처단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정견발표 끝에 김 후보가 "문재인을 탄핵하자!!"고 외치자 행사장 내에 있던 3000명의 당원들은 박수를 치며 함께 "탄핵하자!"고 동조했다.

대전과 대구 두 차례의 합동연설회에서는 욕설도 난무했다. 일부 당원들이 황교안 후보를 향해서는 "박근혜를 욕되게하는 배신자"라고 전면에서 욕설을 퍼부었다.

박근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총선 승리가 가능해진다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서도 고성과 야유가 이어져 오 후보의 연설이 묻히기도 했다.

최근 현장에서 목격된 한국당의 민낯은 싸움과 욕설이 오간다는 비판을 받았던 7개월 전의 한국당 모습 그대로였다.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가 개최된 18일, (왼쪽부터)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가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2.18 jhlee@newspim.com

◆ '5.18 북한군 개입' 무리수…김병준 위원장 '진땀'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전당대회인 만큼 합동연설회에서 분위기가 고조될 수는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당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정치행보는 합리적 보수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 많다.

이달 초 진행된 5.18 진상규명 공청회가 대표적이다.

5.18 북한군 개입설은 사법부에서도 근거가 없다고 판결을 내린 사안이다. 그럼에도 갑작스럽게 이에 대한 진상규명 공청회를 열고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 씨를 초청했고, 이 자리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등의 발언이 나왔다.

문제는 당시 공청회를 계기로 극우 보수 세력들이 전면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당시 행사 주최와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이 당 윤리위에 회부되자 일부 극우 세력들은 윤리위 제소를 취소하라는 불법 집회를 국회에서 벌이기도 했다.

합동연설회에서도 이들은 세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한 김병준 위원장을 향해 "5.18 무죄!"를 외쳤다.

계속되는 야유에 김 위원장이 단호한 표정으로 "여러분들이 뭘 원하고 무엇을 말씀하시려는지 안다"며 "조용히 하세요!"라고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병준 위원장이 주장해온 '합리적 보수'가 '수구 보수'의 목소리에 묻히는 순간이었다.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가 개최된 18일,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이 김 후보의 연설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jhlee@newspim,com

◆ 극단으로 가는 당원들…당내서도 회의적 시각 나와

결국 김병준호 출범 후 7개월이 지났지만 당은 여전히 '박근혜'와 '태극기'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간 한국당은 여러 변화를 시도하며 당 지지도를 간신히 30%까지 끌어올지만 일부 극우 세력의 발언으로 공든 탑은 10여일 만에 20%중반대의 지지율로 급락하면서 무너졌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전당대회로 당이 주목받는 시너지 효과가 나야 하는데 오히려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는 것.

한 한국당 중진 의원은 "길거리 정치와 의회 정치는 엄연히 달라야 한다"면서 "공당은 보다 품격있게 대여투쟁을 해야 하는 곳인데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길거리정치가 마치 당의 모습처럼 비춰지고 있지 않나"라고 우려했다.

그는 "5.18 논란만해도 그렇다. 갑자기 5.18이 이슈가 될 시기가 아닌데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의원이 세를 결집시키려 일부러 공청회를 열고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냐"며 "그로 인해 자신은 뜰지 몰라도 당이 죽고 있는 이 상황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극단적 세력들의 발언이 당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만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현장에서 일부 극우세력의 목소리가 크고 극단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다 보니 그런 면만 부각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면서 "그들의 의견이나 주장이 한국당 당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 아닌 만큼, 당과 일부의 의견을 잘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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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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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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