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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스트에 노출된 재벌...그들의 약점은?

기사입력 : 2019년02월04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2월04일 13:06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눈치보기 시작하는 기업들
한진그룹 첫 신호탄, 올해 개선 압박 본격화
배당‧자사주 취득 및 소각‧임원겸직 '단골메뉴'
일반 배당성향 20%...총수 지분 많은 CJ 70% '압도적'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기업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가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 지침)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은 총 72곳. 도입 의사를 밝히고 준비 중인 기관 37곳을 포함하면 109곳에 이른다.

최근 시험대에 오른 기업은 한진그룹이다. 이 회사는 조현민의 ‘물컵’ 갑질과 조현아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또 한진칼은 지난 2017년 현금성 자산이 2463억원에 달했지만 배당은 75억원만 했다. 순이익 대비 배당총액 비율인 배당성향이 3%대에 그쳤고, 배당수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각각 3%와 0.7%로 더 낮다.

국내 기업들 상당수는 일감 몰아주기, 경영권 승계 등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갖고 있다. 결국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가 증대될 수 있는 기업 중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곳들을 뽑아내면 그 대상은 주요 대기업들의 지주회사로 좁혀진다. 특히 대기업 지주사는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어 지배구조 개선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크다.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 기업에 지적할 수 있는 내용은 배당, 내부거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임원 겸직 등이다. 상당수 기업이 중간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하지 않는 등 대동소이한 문제점들을 갖고 있다. 다른 기업의 사례를 통해 경영 개선 가능성과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입성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자. 

◆ 롯데, 총주주 수익률 대부분 마이너스...중간‧분기 배당도 안 해

우선 지주사로 전환한 롯데지주는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낮고 사회적 이슈가 연결돼 행동주의 펀드의 잠재 타깃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신동빈 회장과 신격호 명예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각각 8.63%와 6.83%다. 롯데는 지주체제 출범 이후 지배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계열사 간 순환출자가 2015년 416개, 2016년 67개, 2017년 11개로 급감하다 지난해 4월 순환출자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다.

그럼에도 추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롯데그룹에 소속된 10개 상장 계열사(롯데손보,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제과,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현대정보기술) 가운데 총주주수익률(배당수익률+누적주가수익률)이 최근 3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계열사는 롯데케미칼 1개사에 불과하다. 2017년 총주주수익률은 롯데정밀화학이 83.3%로 가장 높았고, 롯데제과가 –25.1%로 가장 낮다.

또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는 정관상 중간배당 또는 분기배당을 해야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회사가 없다. 현대정보기술은 최근 3년간 낮은 당기순익을 보임에 따라 배당을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롯데지주 출범 이후 지배구조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는 국내와 달리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배구조는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LG그룹, 내부거래 비율 50% 육박

LG그룹은 지난해 5월 상장사 11곳 기준 총수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율이 9.75%다. 이는 10대 그룹 평균(54.43%) 대비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지주사 LG의 내부지분율은 23.73%. LG그룹은 지주사인 LG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다. LG는 LG전자의 자회사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을 제외한 나머지 상장 계열사의 최대 주주다. IT, 생활가전, 전장 사업부문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어 타 기업 대비 내부거래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LG그룹의 내부거래 비율은 2017년 기준 16.4%로 10대 그룹 12.8%보다 높다.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실리콘웍스 4개사의 내부거래 규모는 LG그룹 전체의 47.8% 수준이다. LG전자의 경우 2016년 말 대비 2017년 말 내부거래 규모가 1조원 이상 늘었다.

LG그룹은 지난 2017년 상장사 11곳 모두 결산배당을 했지만 LG상사를 제외한 나머지 10곳에서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배당성향도 점차 낮아진다. 특히 LG이노텍은 2016년 48.6%에서 2017년 3.3%로 급락했다. 순이익은 급증했지만 배당금은 높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CJ그룹, 총수 일가 지분 많은 CJ에 배당 몰아주기

CJ그룹은 총수 일가가 들고 있는 지주사 배당이 압도적이다. 배당을 많이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적과 무관한 배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총수 일가가 보유한 지주사 CJ 지분율은 42.2%(이재현 42.07%, 이경후 0.13%)로 타 지주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2017년 기준 CJ의 배당성향은 70.1%다. CJ그룹에서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CJ E&M(당기순익 비중 37.1%), CJ제일제당(36.3%), CJ오쇼핑(12.6%)의 배당성향은 각각 44.2%, 17.8%, 14.1%다. 이들과 비교할 때 CJ의 배당성향은 지나치게 높은 게 사실이다. GS 45.1%, SK 36.9%, LG 24.0% 등과 많게는 3배가량 차이가 난다. CJ가 고배당성향을 보이는 것은 총수 일가 지분이 많아서다. 일각에선 CJ그룹 배당 정책이 실적과 배당 간 관련성이 높지 않아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 및 장기적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적절한 배당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내부거래 비율은 14.6%로 대기업집단 평균 19.2%와 비교하면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대부분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룹 내 내부거래위원회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행동주의 펀드가 나설 경우 내부거래 투명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 신세계 중간배당 없고...SK 내부거래 많아

신세계그룹 내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이마트는 정관상 분기배당을 명시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분기배당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또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자사주 취득이 소량 이뤄져 실제 주주 가치에 영향을 미친 경우는 신세계아이앤씨가 유일하다. 이에 총수가 임원으로 등재된 계열사가 없어 책임경영 강화가 요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그룹의 경우 내부지분율과 기업공개율은 10대 그룹 평균 수준을 나타냈지만 내부거래 비율은 26.9%로 10대 그룹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주회사인 SK의 내부거래 비율이 39.8%로 가장 높았다. 계열사 가운데 SK바이오랜드와 SK이노베이션이 최근 3년간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이슈가 없었다. 또 그룹의 18개 상장사에 등기임원 46명, 비상임등기임원 15명, 사외이사 56명으로 구성됐는데 등기임원의 계열사 겸직 비율이 39.3%로 높은 편에 속했다. 등기임원의 계열사 겸직은 충실한 업무 수행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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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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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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