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SK텔레콤 “통신비 인하 영향, 5G 경쟁력 강화 주력”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6:57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6:57

연간 영업이익 21.8%↓, 무선사업 부진 여전
올해도 통신비 인하 여파 불가피, 신사업 강화
5G 경쟁력 확보 총력, New ICT 사업 집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가 25% 약정할인제도 등 가계통신비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1.8%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맞았다. 올해도 무선사업 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미디어 등 신사업 중심으로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5G는 1분기 전용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서비스 차별화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SK텔레콤은 2018년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 당기순이익 3조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 21.8% 감소했다. 순이익만 SK하이닉스의 지분법이익 증가로 17.9%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4조3517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으로 모두 전년동기 대비 3.2%, 27.4% 줄었다.

윤풍영 코퍼레이트센터장은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자회사들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25% 약정할인제도 등 통신비 인하 정책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의 부진은 심각하다. 매출 10조원으로 전년대비 10% 줄었다. 지난해 가입자당매출(ARPU)은 7.6% 감소한 3만2246억원에 그쳤다. 분기별 ARPU도 1분기 3만3299원, 2분기 3만2290원, 3분기 3만2075원, 4분기 3만3114원 등 계속 하락세다.

마케팅 비용을 8% 줄어든 2조8700억원으로 낮추고 해지율도 역대 최저치인 1.22%를 달성했지만 하락세를 막기는 역부족이다. 전체 대출에서 60% 이상을 차지하는 무선 사업의 회복이 절실하지만 요금인하 정책으로 해법이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윤 센터장은 “올해도 요금인하의 영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신사업 강화로 올해 매출을 18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무선통신과 함께 4대 핵심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 지표는 긍정적이다.

IPTV는 가입자 확대 및 유료콘텐츠 소비 증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확대 등에 따라 25.8% 증가한 1조2906억원을 달성,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3분기 대비 7만명 늘어난 473명이다. 특히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위해 사업분리를 검토중인 ‘옥수수’ 가입자가 13.4% 늘어난 973만명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안은 인수를 마무리한 ADT캡스를 중심으로 기존 ICT 사업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지난 4분기 처음으로 반영된 ADT캡스 실적(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은 무선선사업이 주춤한 SK텔레콤 실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1번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 6744억원을 유지하면서 영업손실은 862억원 개선된 678억원 기록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11번가 고객 통합 포인트 및 멤버십 구축과 11번가를 SK텔레콤 온라인 휴대폰 유통채널로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진행중이다.

실적 개선 노력과 함께 5G를 위한 투자와 서비스 본격 전개도 이어간다.

윤 센터장은 “5G는 관련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수도권과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인공지능(AI)와 양자암호기술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5G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New ICT 사업의 성장판을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