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KBO리그 10개 구단이 2019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KT 위즈는 지난 29일 전 구단 중 가장 먼저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떠나 일찌감치 현지 적응에 나섰다.
30일에는 SK 와이번스(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NC 다이노스(투산), 키움 히어로즈(애리조나주 피오리아), LG 트윈스(호주 블랙타운), 롯데 자이언츠(대만 가오슝), 삼성 라이온즈(오키나와)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두산과 한화, KIA 등 남은 3개 팀까지 이날 나란히 오키나와로 떠나면서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 전지훈련지에 도착, 구슬땀을 흘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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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두산 선수들. [사진= 두산 베어스] |
한파가 불던 FA(자유계약시장) 시장에도 출국일이 다가오자 연이어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특히 한화 이용규와 최진행은 30일 오후 늦게 계약을 마쳐 내달 1일 선수단과 합류한다.
지난해 FA 자격을 신청한 15명의 선수 중 노경은(롯데)과 김민성(키움) 2명이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롯데는 노경은과 보장금액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던 중 이별을 선언했다. 다만 키움은 선수단이 캠프에 있는 동안 김민성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아들의 건강 문제로 조금 늦게 합류할 예정이다. 좌완 투수 권혁은 자신을 2군 스프링캠프에 넣자 방출을 요청한 상태다.
KBO와 선수협회는 2월1일부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등이 지휘하는 팀 훈련을 허용한다. 10개 구단 선수들은 그동안 개인훈련 또는 따뜻한 휴양지에서 몸 만들기를 마친 상태다.
각 구단은 팀 훈련을 통해서 호흡을 맞춘 뒤 2월 중순부터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운다. 특히 오키나와에서는 일본 프로야구와 한국 구단의 ‘한일전’이 열린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