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산업부 블랙리스트 더 있어"…백운규·이인호 추가 고발

기사입력 : 2019년01월22일 16:03

최종수정 : 2019년01월22일 16:03

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22일 추가 폭로
"산업부 고위공직자 출신 산하기관장 4명 사표 제출 강요받아"
"백운규, 사표 받아놓고 자원외교 수사의뢰 빌미로 수리"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 업체와 스폰관계 유지…파렴치한 탐관오리"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조사단이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이인호 전 산업부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가 추가로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22일 김도읍 단장은 "지난번 산업부 블랙리스트는 발전 4사를 대상으로 있었는데 이번에는 산업부 고위공직자 출신 산하기관장 4명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확인됐다"면서 무역보험공사, 지역난방공사, 에너지관리공사, 광물자원공사 기관장의 사표 제출이 강요됐다고 폭로했다.

김 단장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모든 공공기관장과 임원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 운영지원과장이 장차관의 하명을 받아 각 실·국장에게 분배해 사표를 받는 구조였다"면서 "산업부에서는 이같은 문건을 작성한 바가 없다는 백운규 장관의 대국민 사기극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 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김도읍 조사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8.12.20 kilroy023@newspim.com

김 의원에 따르면 이들의 사표는 미리 제출된 상태에서 지난해 5월 30일에서 6월 4일 사이에 수리됐다.

김 단장은 "이분들이 산업부 출신 고위공무원이다 보니 사표를 제출 받고도 수리할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면서 "그러다 이미 수사가 끝나고 국정조사도 끝낸 자원외교와 관련해 백운규 장관이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다는 것을 빌미로 전격 사표 수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에 따라 직권남용 혐의로 백운규 장관과 이인호 전 차관을 고발하고 실무를 총괄했던 운영지원과장과 혁신행정담당관을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검찰은 반드시 산업부 운영지원과와 혁신행정 담당관을 압수수색 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이들에 대한 구속 수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진상조사단은 이날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과 관련한 비위행위에 대한 추가 폭로도 했다.

김 단장은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과 관련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직권남용 수사 의뢰를 했다"면서 "유 전 국장의 감찰 문서 일부가 공개됐는데, 이에 따르면 유 전 국장이 직무 관련 업체에 도움을 주고 골프 빌리지 무상이용 등 각종 스폰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뿐만 아니라 자격 미달 업체가 운영사업자에 선정되도록 압력을 행사했고 특정 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 및 증권사에 알선했다"면서 "심지어 자신의 처에 선물할 골프채를 사주고 차량 기사를 제공한 것까지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김 단장은 이어 "청와대가 밝힌 경미한 품위유지 손상과 거리가 먼 그야말로 파렴치한 탐관오리"라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어야 하는 엄중한 사안인데 청와대의 보고서는 내용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장인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과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최교일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사무관이 폭로한 청와대 및 정부의 민간인·공무원 불법사찰과 민간기업·언론사 인사 개입, 국고손실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2019.01.10 yooksa@newspim.com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