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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산부인과 전문' 제일병원 폐원 위기...정상화 '안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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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 '경영악화' 속 외래진료 중단하는 등 폐원 위기
노조, 경영진 무능 지적... "회생한다며 외래진료 중단하나" 반발
병원, 경영상 문제점 부정 안해... '법원 회생' 통한 정상화 노력 다짐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국내 첫 전문 산부인과 병원으로 유명한 서울 중구 여성병원 ‘제일병원’이 폐원 위기에 처하면서 배경과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병원이 외래진료를 중단한 것을 놓고도 노사 간 의견 대립이 깊어지는 등 제일병원의 미래는 안개 속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의료계, 제일병원 등에 따르면 제일병원은 그해 28일 환자들에게 “병원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진료 및 검사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병원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의 공지를 띄어놓은 상태다.

이미 지난달 입원실, 분만실을 폐쇄한 상태에서 외래진료마저 중단하면서 폐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병원은 응급실만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병원은 전원 의뢰서 등 서류를 발급받기 위한 방문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외래진료가 중단된 제일병원. 2018.12.31

제일병원은 지속적인 저출산 기조로 인해 경영 악화가 이어졌고, 여기에 경영진과 노조 간 갈등의 골도 깊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병원의 이사장 A씨는 현재 병원 증축 및 공사비용 등을 부풀려 담보대출을 받아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배임)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병원이 추진하던 매각 작업도 답보상태에 접어들며 현 상황에 이르렀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달 중 긴급 투자자금 200억원가량을 지원하겠다는 투자자와 협상을 해왔지만 최근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제일병원의 총 부채는 1200억여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경영진의 무능 탓...외래진료 중단은 폐원하자는 것”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제일병원지부는 병원이 현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 탓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2005년 현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병원 시설 등에 무리한 투자를 진행해오며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는 지적이다. 

노조에 따르면 병원 간호사, 행정직원들은 지난해 6월 이후 20~50%가량 삭감된 급여를 받아왔고 10월부터는 이마저도 전혀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1000여명이 넘던 직원들도 현재 절반 이상이 휴직하거나 사직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가 문제라면 모든 병원이 다 망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출산율 감소를 예측하지 못해 이 지경이 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을 탓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경영진이 병원 매각 과정에 대해서도 노조 측과 한마디 상의 없이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에서 협상중인 투자자가 누구인지, 어떤 상황인지 공개해달라고 병원 측에 요구했지만 병원은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숨겨왔다”며 “그러다 갑자기 투자가 무산됐다며 외래진료를 중단하니 어이가 없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회생 절차에 돌입한다면 어떻게든 병원을 운영해야 하지 않나”라며 “그러나 현재까지 병원이 보인 행태는 폐원하자는 것과 다름없다. 회생 절차에 들어가도 현 경영진이 계속 전권을 잡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12월31일 외래진료가 중단된 제일병원에서 방문자들이 각종 서류를 발급받고 있다. 2018.12.31

◆제일병원 “병원 운영 더 이상 불가능...1월 중 회생절차 논의”

병원 측은 여러 악재가 맞물리며 현 사태에 이르렀지만, 결과적으로 경영진의 경영상 문제가 있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다른 병원들과 경쟁하기 위해 시설이나 의료진에 공격적인 투자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이라며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이뤄지지 않았으니 경영상 착오가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래진료 중단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법원 회생과 투자자 모색 등 병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 입장에서도 환자를 왜 받고 싶지 않겠나”라며 “다만 더 이상은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은 우선 투자자를 찾아 자체적으로 회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며 “투자 협상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알리지 못한 것은 투자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병원은 투자자 모색과 함께 1월중 병원 구성원들이 모여 회생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경영진을 중심으로 회생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아니며 1월에 회생 절차를 논의할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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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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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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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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