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가장 많아...만성질환·저체온증 대비해야
서울시 ‘한랭질환 감시체계’ 내년 2월까지 가동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가 총 236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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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절기상 대설이자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에 한파가 찾아온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2018.12.07 mironj19@newspim.com |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67개 의료기관 응급실에서 한랭질환자를 신고 받은 결과, 총 236명(사망자 7명)이 발생했다. 전체 한랭질환자의 69.9%(165명)가 12월 중순~1월말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7명(28.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이상 50명, 60대 25명 등 순으로 고령자가 많았다.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당뇨·고혈압 등)는 72명(30.5%)으로 집계됐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체온 35℃미만)이 171명(7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동상 25%, 동창 1% 순이다.
이에 서울시는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내년 2월까지 가동하기로 했다. 67개 의료기관 응급실로부터 한랭질환 발생현황을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신고 받는 체계다.
시는 시민이 건강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파에 대한 주의 환기와 예방 행동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앞으로 기습적인 한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한파에 따른 건강피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실내 적정온도(18~20℃)를 유지하고, 외출 시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