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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둔화, 트럼프 재선 힘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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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경제가 올해를 고점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재선 도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경제 성과를 자신의 주요 업적으로 자부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미국 경제가 꺼지면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최근 2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경제가 활기를 잃으면 대통령의 2020년 재선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공개된 퀴니피액 대학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53%의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성과를 지지했으며 42%는 반대했다. 경제 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뤄진 퀴니피액 대학의 여론조사 중 가장 높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54%의 유권자가 불신했으며 41%가 지지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퀴니피액 대학의 여론조사에서 외교정책과 이민, 총기 정책, 인종 문제와 같은 다른 분야보다 경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공개된 CBS 뉴스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반영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9%에 그쳤지만, 경제적 성과에 대해서는 52%가 긍정적으로 봤다. 응답자의 74%는 경제 상황을 ‘매우 좋다’거나 ‘꽤 좋다’고 평가했다.

팀 맬로이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 부책임자는 성명에서 “최근 시장이 하락했지만,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에 가져온 결과를 긍정적으로 봤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다른 분야에 대한 평가로 가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멜로이 부책임자는 “정직하지 않고 침착하지 않으며 공감하지 못한다”면서 “뜨는 경제는 대통령의 성격이나 행동에 대한 의문으로 상쇄됐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이 지난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최소 38석의 하원 의석을 잃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번째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자였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훨씬 적은 유권자 표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다. 전통적으로 접전지역인 오하이오주와 플로리다주는 트럼프 대통령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던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애리조나주는 최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내내 ‘강한 일자리 증가세’, ‘수십 년간 최저치인 실업률’, ‘3% 넘는 분기 성장률’과 같은 경제 지표를 자신이 백악관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증거로 활용해 왔다.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대체로 잘했다고 판단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 지지율은 45%를 거의 넘지 못했다.

특히 미국 경제가 올해 이후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잔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성장률이 최근 3.5% 이상에서 2019년 말 약 1.75%로 미국 경제는 내년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들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1.9%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 같은 전망을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전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침체 전망을 ‘넌센스’라고 평가하고 “골드만삭스의 평가에 조금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거 전문 기관 파이프서티에잇(FiveThirtyEight)의 선거 전문 예측가인 네이트 실버는 경제 둔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 도전에 위험을 제기한다고 분석한다.

실버는 대통령들이 대부분 재선에 성공했다면서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모두 경제 여건 개선의 수혜를 등에 업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경제 상황이 나아질 여지가 없는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려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버는 보고서에서 “현재 경제는 매우 강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상방보다 하방 위험이 더 크다”면서 “유권자들은 기대가 크지만, 성장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BC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종료와 같은 불확실성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신고에 대한 민주당의 수사 결과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나올 전망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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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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