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마크롱, 낮은 지지율로 고통받아” 비아냥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23:09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23:09

마크롱 국수주의 비난에 응수
“미국 와인 프랑스에 수출 어려워” 불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언급하며 무역과 국방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불만을 털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에마뉘엘 마크롱은 유럽을 미국과 중국, 러시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군대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그러나 독일이 1,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는데 어떻게 프랑스에서 이것이 가능할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프랑스인들은 미국이 오기 전에 파리에서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었다”면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돈을 내거나 아니거나!”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무역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무역에 있어 프랑스는 훌륭한 와인을 만들지만, 미국도 그렇다”면서 “문제는 프랑스는 미국이 와인을 프랑스에서 팔기 매우 어렵게 하고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데 미국은 프랑스 와인이 팔리기 쉽게 하고 아주 낮은 관세만을 부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공정하지 않고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는 에마뉘엘(마크롱)이 프랑스에서 매우 낮은 26%라는 지지율과 10%에 달하는 실업률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는 단지 다른 주제로 넘어가려고 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마크롱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1차 대전 100주년 기념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수주의를 의식해 “배타적인 애국심”이라고 지적하고 “늙은 망령이 혼돈과 죽음을 터뜨리기 위해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파리에서 “오늘날 문제들의 대부분은 한 나라가 해결할 수 없고 함께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100년 전 고립이 해결책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그것이 오늘처럼 서로 연관된 세계에서 해결책일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비난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간선거 유세에 나서 “여러분은 내가 어떤 지도자인지 알고 있다. 나는 국수주의자다. 그 말을 사용하라”라고 외쳤다.

이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그렇고 프랑스보다 국수적인 나라는 없고 이들은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정의로운 사람들”이라면서 자신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을 인용해 “프랑스를 다시 위대하게!”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차 대전 미군 전사자 묘지 참배 일정 취소와 관련해 “헬리콥터가 시야를 거의 확보할 수 없어서 프랑스의 1차 대전 미군 전사자 묘지로 날아갈 수 없었다”면서 “나는 그냥 가라고 했지만, 경호 측에서 공항과 멀고 파리 폐쇄로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날 미군 묘지에서 한 연설은 비가 쏟아붓는데도 했다”면서 “이것은 가짜뉴스들이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