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트레이 힐만(55) SK 감독이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KBO리그 사상 첫 우승을 이끌고 이별을 고했다.
프로야구 구단 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장 13회 한동민의 결승포로 5대4로 승리했다.
SK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지난 2010년 이후 8년만이자 4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2010년에 김성근 전 감독이 이끌던 'SK 왕조시절' 이후 첫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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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SK 와이번스] [사진= SK 와이번스] |
힐만은 사상 첫 우승을 이끈 외국인 감독이자 일본(2006년·니혼햄)과 한국에서 모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초의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그는 공식인터뷰에서 “2년 동안 한국에서 경험한 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한동민의 홈런도 컸지만 최정의 홈런(9회 동점포)도 잊을 수 없는 홈런이었다. 언젠가 한국에 와서 SK 식구들 만나러 오겠다. 2년 이라는 시간 동안 매일매일 필드에 나갔던 모든 순간이 좋았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항상 도전 의식을 갖고 임했다'는 힐만은 “팀의 성향과 캐릭터를 아는 새 감독이 왔으면 한다”며 끝을 맺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