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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북기업 전화회의 취소...韓-美 불협화음에 새우등 된 기업들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11:12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1:14

"미국이 민간업체 동향 파악하려 한 것만으로 부담"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북한에 다녀온 우리 기업들에 전화회의를 요구했던 미국 재무부가 회의를 취소했다. 관련 정보가 미리 새 나가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우리 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현대자동차 측과 전화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측에서 이메일을 보내 전화 회의 일정을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 SK, LG, 포스코 등과의 전화 회의 일정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식사하고 있다. 2018.09.19

당초 미국은 대사관을 통해 방북한 5개 그룹에 직접 전화해 방북 과정에서 논의됐던 기업 차원의 협력사업 추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화 회의를 요구했다.

재계에선 전화 회의가 취소되긴 했지만 미국이 개별 기업과 접촉해 경협 상황을 파악하려 한 움직임이 있었던 것만으로도 개별 기업들에게 부담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은 남북 경협 문제를 두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문재인 정부는 남북 경협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같은 시각차를 극복하고 공조하기 위해 한-미 양국은 이달 안에 함께 '워킹 그룹'을 운영하기로 했다.

방북한 대기업들 입장에선 미국과 한국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 속에 남북경협을 둘러싸고 눈치를 봐야하는 신새가 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국 정부만 보면 방북을 했기 때문에 보따리를 풀어야 하지만 미국의 대북제재가 아직 풀리지 않아 미국의 눈치도 봐야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대기업은 미국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많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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