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아시아·태평양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제주도에 모여 항공산업의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 62차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가 대한항공 주관으로 10월 18~19일 양일간 제주에서 열렸다. [사진=대한항공]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주관하는 제62차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회의가 전날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 항공사의 최고경영자 및 사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업계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 안동우 제주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각 항공사 사장단, 전 세계 항공업계 관계자 및 관광산업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 사장은 개막식 기념사에서 "세계 항공업계의 성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도하고 있지만 각종 위험이 상존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앞에 놓인 상황들을 정확히 진단하고 펀더멘털을 강화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만큼, 이번 AAPA 회의를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앞서 18일 제주 서구포시 소재 제주민속촌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 15개 항공사의 사장들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환영 만찬 인삿말을 통해 "서로 도우며 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대문없이 살아온 제주도에서 AAPA 회의가 열린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라며 "회원사 간 유대를 가로막았던 문들을 허물어뜨리고, 열린 마음으로 아·태 항공산업의 밝은 미래를 논의하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는 196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된 국제협력기구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아태 지역 15개 항공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본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다.

매년 회원사들이 돌아가며 사장단 회의를 주관해 열고 있으며, 아태 지역 항공사들의 안전, 영업환경, 업무 표준화 등 전반적인 의제를 다루는 등 항공산업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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