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자동차와 통신기기 등의 수출 부진으로 일본의 수출이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동월비 1.2% 감소한 6조7266억엔(약 68조원)을 기록했다. 호주 수출용 자동차와 중국 수출용 통신기기의 수출이 부진했으며, 미국용 철강 수출도 대폭 감소하며 전체적인 수출 감소세를 불러왔다.
수입액은 전년동월비 7.0% 증가한 6조5871억엔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원유 수입과 호주로부터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등 에너지 관련 수입 증가가 눈에 띄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흑자는 1395억엔의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하지만 흑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무역수지가 5903억엔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액은 전년동월비 4.0% 감소했다. 이로써 대미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0.2% 감소했으며, 수입은 3.1% 증가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3702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 수출이 전년동월비 1.7% 감소하며 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을 키웠다.
이날 함께 발표한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상반기(4~9월) 무역수지는 2220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88.1% 감소했다. 수출은 5.2% 증가했고, 수입은 유가 상승 등을 배경으로 1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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