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안민석, 궁예의 나라 '태봉국' 남북 공동복원 추진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05:48

최종수정 : 2018년10월17일 05:48

문체위, 19일 태봉국 철원성 일대 현장 시찰
안 위원장 "태봉국, 국민 관심사 되길"
"궁예 역 맡았던 김영철도 한때 동행 고려"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지난 1일부터 남북 군사 분야 합의서 이행을 위한 철원의 비무장지대(DMZ) 일대 지뢰 제거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안민석 문화체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문체위 의원들이 철원 일대를 방문하는 등 궁예의 나라 '태봉국' 복원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이는 남북 합의로 인한 태봉국 도성 공동 발굴 작업이 가시화된 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안 위원장과 함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정감사 기간인 19일 강원도 철원에 있는 태봉국 철원성 일대를 방문해 현장 시찰에 나선다. DMZ 내에 있는 태봉국의 남북 공동조사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

앞서 남북은 지난 9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쌍방은 비무장지대 안에 역사유적에 대한 공동조사 및 발굴과 관련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이후 국방부는 합의서 해설자료를 통해 비무장지대 내 역사유적 공동 발굴에 '태봉국 철원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안민석 위원장이 노타이 차림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안민석 의원실 제공>

휴전선이 반으로 가른 태봉국 철원성, 어떤 곳?

휴전선이 반으로 가른 태봉국 철원성은 궁예가 후삼국 시대에 태봉국의 도성으로 905년 축조해 918년까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궁예도성' 이라고 불렸으나, 궁예를 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도읍지였던 철원과 국호인 '태봉'을 합쳐 '태봉국 철원성'으로 명명했다.

정확한 위치는 동서로는 군사분계선에, 남북으로는 경원선 지역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내성 7.7㎞, 외성 12.5㎞, 전체 면적 약 9.9㎢로 추정된다. 구조는 방형의 토석 혼축으로 내·외성 이중으로 설계됐다. 현재까지 내외 성벽이 일부 현존해 있다고 알려져 도성 내 석등·석등대좌·석탑 등이 보고된 바 있으나 분단 후 정확한 현황 파악이 불가하다.

남북 공동 발굴이 시작되면 도성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측정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특히 현재 DMZ 내부에는 철원성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 유사 및 전쟁유적이 산재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철원성 복구는 적대의 공간이었던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바꾸는 평화사업으로 꼽힌다.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실에 걸려 있는 태봉국 철원도성 복원도.<사진=장동진 기자>

"태봉국, 국민 관심사 되길...궁예 역 맡았던 김영철도 한때 동행 고려"

안 위원장은 태봉국 복원과 관련, "과거 찬란했던 고구려 역사를 재현하고, 현재 우리 영토에도 고구려의 유적이 남아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뢰 제거가 3년이 소요되고, 복원만 10년이 걸리는 만큼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택하는 것이 좋겠다"며 KBS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 역을 맡았던 배우 김영철 씨의 동행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국정감사라는 것이 신성불가침한 것도 아니고 국민과 함께 하는 감사인 만큼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방안을 찾다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복원작업에 20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정 감사차 현장을 시찰하러 가는 만큼 그 의미가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김씨는 결국 제외됐다.

철원성 답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처음 이뤄졌던 조사는 조선총독부에서 1942년에 실시한 '조선보물고적조사사료' 출간을 위해 이뤄졌다. 이후 육군의 현지답사와 국립중앙박물관의 현지답사 등 총 5차례의 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궁궐터는 DMZ 내에 위치해 있던 만큼 철원성의 흔적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매우 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