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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10년간 폭염일수 8배 폭증…기상청 연구비는 '쥐꼬리'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4:14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14:14

신창현 의원 "안일한 예보체계로 재난 수준 폭염 대응 못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 10년간 한반도 폭염일수와 연 최고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기상청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폭염일수가 2009년 4.2일에서 올해 31.5일로 8배 가까이 폭증했다. 연평균 최고기온도 같은 기간 33.8도에서 38도까지 상승했다.

최근 10년간 폭염 관련 R&D 예산 [자료=신창현의원실]

하지만 기상청은 폭염 대비 예보시스템 개선이나 폭염 원인 연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8년 연구·개발(R&D) 예산 9716억원 가운데 폭염 관련 연구에 쓰인 비용은 53억7400만원으로 전체의 0.5%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에야 폭염연구센터를 만들어 중장기 폭염예보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폭염에 대한 기상청의 안일한 대응은 틀린 예보를 내놓는 결과를 낳았다. 기상청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올해 8월 날씨에 대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지난 30년 평균치인 25~26도 수준'이라고 전망·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8월 서울 최고기온이 39.6도를 기록하는 등 기상청의 전망은 빗나갔다.

또, 2012년 폭염특보 일치율과 적중률은 각각 82.1%였지만 2013년 각각 69.8%, 69.8%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일치율 78.1%, 적중률 76.7%를 기록해 미예측을 고려한 적중률이 일치율보다 낮았다.

기상청의 '예보 및 특보평가 지침서'에 따르면 기상특보의 평가시 일치율(맞힘/(맞힘+실패))과 적중률(맞힘/(맞침+실패+미예측))를 평가하도록 돼있다. 적중률을 제대로 관리않은 것이다.

신창현 의원은 "기상청이 안일한 예보체계로 재난 수준의 폭염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폭염 중기예보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쏟아부어야 하고, 폭염특보를 각 지역의 기상, 사회, 환경 여건에 따라 연령별, 소득수준별로 나누는 등 세분화해 천재가 인재로 이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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