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이해찬 "정권 안뺏기겠다"...야권 "어느나라 집권당 대표냐" 맹공

기사입력 : 2018년10월08일 14:02

최종수정 : 2018년10월08일 14: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해찬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엔 "상사에게 보고하듯 하냐"
민주당 "시간이 충분히 필요한 사항..북한의 상응 조치있어야"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한국당의 태도 변화 필요"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발언을 놓고 야권이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 대표는 4.27 판문점 선언 비준을 위해 야권의 협조를 당부해 왔지만 방북 후 "살아있는 동안 절대 정권을 안 뺏기게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다"는 발언으로 야권과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앞서 이 대표는 "평화체제가 되려면 국가보안법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하고, 남북 간 기본법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의 면담에서는 정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에 야권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북한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언급한 것을 두고 한국당은 "어느나라 집권당 대표냐"라고 반문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당정청은 이날 남북관계와 부동산, 일자리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18.10.08 deepblue@newspim.com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가 북한을 방문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겠다'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 등의 얘기를 상사에게 보고하듯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 자격으로 갔지만 그래도 당 대표 신분인데 지도자의 소신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소신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또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무리 자신들만의 방북이었고 한 통속 끼리의 만남이었어도 이럴수는 없는 것"이라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보수 타파 운동'을 언급하며 비난을 이어가는 '남북정치인모임'에서 맞장구를 친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의 장기집권으로 화답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분의 방북 의도가 무엇인지 여실없이 드러났다. 북핵 폐기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남측의 보수 궤멸에만 혈안이 되어 북측과 찰떡 공조를 보이는 이 세력들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집권당이라는 사실에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적폐 타령으로 정치보복을 일삼는 연유는 두 번 다시 정권을 잃지 않겠다는 장기집권의 다짐"이라고 비꼬았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또한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는 논쟁할 수 있겠지만 북한에 가서까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기 때문에 사과했으면 좋겠다"라며 "여당 대표는 국회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사람인데 그만큼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가보안법 개정 논의'에 대해 "없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오히려 현재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가 시급하다며 야권의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당정청회의 브리핑을 열고 "여러차례 말했지만 국보법 개정은 남북관계 진전과 평화체제 진전에 따라 다뤄져야할 현안이라기보다 시간이 충분히 필요한 사안"이라며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 당국간 논의는 과거부터 진행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보법은 (과거 논의와 무관하게) 유엔 개정권고가 있었고 지난 2005년도에 독소조항에 대한 여야 합의도 있었다"면서 "이 대표가 평양에서 한말은 원론적으로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따라 남북 화해협력과 통일에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를 함께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정청은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이 계류된 만큼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에 대한 설득과 논의 등 국회 차원 논의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노력은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한국당의 태도 전환도 필요하다.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무조건 반대하고 안하겠다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다시 한 번 시대변화에 한국당이 어떻게 할지 잘 판단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