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악조건 속 달러채 발행..투자자 신뢰 '시험대'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03:20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07: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무역전쟁과 실물경기 하강 기류 속에 중국 정부가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에 나선다.

성장률 둔화와 기업의 투자 위축,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에 따른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이 이번 채권 발행은 해외 투자자 신뢰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중국과 미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30억달러 규모로 이달 달러하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채권은 각각 5년과 10년, 30년 만기로 발행될 예정이며, 중국 정부가 이미 국내외 10여개 투자은행(IB)을 접촉하며 채권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수순에 나섰다.

이에 따라 중국은 1년 사이 두 번째 달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셈이다. 특히 이번 국채 매각은 시기적인 특성상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총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대규모 관세 도입에 따라 주식시장이 15%에 달하는 급락을 연출했고, 위안화 가치도 동반 하락한 상황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실물경제에 대한 관세 파장은 시간을 두고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압박의 수위를 높일 경우 위안화가 급락할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됐다.

아울러 실물경기의 하강 기류도 채권 발행에 비우호적인 여건으로 꼽힌다. 성장률 둔화가 뚜렷한 가운데 기업의 고정자산 투자와 공공 프로젝트가 올들어 일제히 후퇴했다.

채권 발행 금리도 관심사다. 지난해 10월 20억달러로 발행된 5년물과 10년물 달러화 표시 채권은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 수익률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발행됐다.

중국 국가 신용등급이 미국에 비해 3~4단계 아래지만 대규모 입찰 물량이 홍수를 이루며 발행 비용을 제한했다.

하지만 지난 1년 사이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2022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은 3.2%로,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 대비 0.3%포인트의 스프레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발행 당시 0.15%포인트에서 두 배 뛴 수치다.

10년 만기 국채의 스프레드 역시 0.45%포인트로, 1년 전 발행 당시 0.25%에서 상승했다.

1년 전에 비해 발행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중국 정부에 자금 조달을 위한 기회라는 의견도 나왔다.

싱가포르 소재 실버데일 펀드의 산제이 구글라니 최고투자책임자는 WSJ과 인터뷰에서 “장기 금리가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 정부에 자금 확보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