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훠궈의 계절 중국은 지금, 알싸한 유혹 훠궈시장이 끓고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국민음식 훠궈 시장 성장률 12%
대표주자 하이디라오 샤부샤부 용쟁호투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중국인의 발걸음이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火鍋) 음식점이다.

지난해 훠궈는 중국 음식(중식) 시장에서 13.7%의 점유율을 보이며 16개 음식 중 1위를 차지했다. 요식업 전문가는 “외식 일곱 번에 한 번은 훠궈를 먹으러 가는 셈”이라며 “국민 음식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중국인의 각별한 훠궈 사랑’ 향후 3년간 연평균 10%의 안정적 성장세 기대돼

중국산업연구원(中國產業研究院)에 따르면 중국의 훠궈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3167억 위안(약 51조9230억 원)에서 2017년 4362억 위안(약 71조5150억 원)으로 늘어나 연평균 약 12% 성장했다. 연구원은 “오는 2020년까지 5843억 위안(약 95조8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연평균 10.2%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훠궈는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음식인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업계 전문가는 “식재료는 수백 가지에 달하지만 조리법은 간단하다"며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창업도 자유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퇀(美團)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훠궈 음식점 수는 35만 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매장 수가 2~5개에 달하는 소영 체인점이 83.9%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100개 이상 매장 보유 업체는 0.28%에 불과해 시장 집중도가 낮은 상황이다. 그마저도 시장 점유율 0.5% 이상 기업은 하이디라오(海底撈)와 샤부샤부(押哺押哺) 뿐이다. 지난 2016년 하이디라오와 샤부샤부는 중국 전체 훠궈시장에서 각각 1.52%, 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하이디라오 샤부샤부, 중국 훠궈 업계를 이끌다

중국의 최고급 훠궈 프랜차이즈는 지난 1994년 쓰촨(四川)성에서 출범한 하이디라오다. 이 업체는 지난 2014~2017년까지 매출액 1위를 차지하며 훠궈시장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9월 26일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다.

하이디라오는 특정 조리법 보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승부수로 내세워 성공기반을 다져왔다. 고객을 왕처럼 대하는 서비스로 '중국기업 답지 않는 중국기업'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당시 중국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하이디라오는 ▲항상 웃는 얼굴 ▲물수건, 머리끈, 핸드폰 보관용 지퍼 팩, 앞치마, 겉옷 커버 제공 ▲대기하는 동안 무료 네일아트 등 고급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품질 서비스 제고를 위해 다른 식당보다 월급을 50% 이상 높게 지급하고 숙소도 함께 제공해 직원 복리에도 힘썼다.

예전 훠궈 식당에서는 꿈도 못꿨던 고급 서비스에 하이디라오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 결과 4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훠궈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이에 비해 샤부샤부는 ‘가성비’를 내세워 하이디라오와 쌍벽을 이루는 훠궈 업계 대표 주자로 자리잡았다. 샤부샤부는  ‘1인 훠궈’를 도입하는 등 훠궈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바(bar) 형태의 테이블을 이용해 1인 고객을 확보한 샤부샤부 <사진 = 바이두>

과거 훠궈는 여러 명이 큰 냄비를 가운데에 놓고 둘러앉아 함께 먹는 음식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1인 가구’ ‘혼밥족’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샤부샤부는 혼자 앉을 수 있는 바(bar) 형태의 테이블을 도입했다. 이후 혼자 이용하기에도 편안한 훠궈 집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샤부샤부는 ‘1인 훠궈’전략에 맞춰 가성비 높인 메뉴를 제공했다. 지난해 기준 샤부샤부의 1인 평균 소비 규모는 48.4위안(약 8000원)이었다. 경쟁업체인 하이디라오의 97.7위안(약 1만6000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샤오웨이양(小尾羊) 아오먼더우라오(澳門豆撈) 등 대표 브랜드가 업계 점유율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동안 샤부샤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 샤부샤부는 업계 최초로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최초 공모가인 4.7홍콩달러(약 675원)에서 약 12.3홍콩달러(약 1765원)로 주가가 뛰는 등 몸값을 늘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쟁사 하이디라오의 홍콩 증시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1% 곤두박질치는 등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고급화’ 하이디라오 vs ‘가성비’ 샤부샤부

중국 훠궈 업계의 1, 2위인 하이디라오와 샤부샤부는 경쟁 포인트 부터 영업 전략까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장융(张勇) 하이디라오 창업자가 ‘무한 고객 사랑’을 신조로 삼고 있는데 비해 허광치(賀光啟) 샤부샤부 창업자는 ‘속도’를 강조한다. 장융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직원을 들볶는다 해서 '폭군'이란 별명을 얻었고, 허광치는 ‘패스트(fast)훠궈의 왕’으로 불린다.  창업자의 이같은 생각 차이는 브랜드 및 영업 전략과 기업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제몐(界面)이 발표한 ‘2017년 맞대결 성적표’를 보면 두 업체간 영업전략의 차이점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하이디라오는 영업수익 및 순이익 부분에서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1인당 평균 소비 규모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또 지난해 하이디라오와 샤부샤부의 매장별 매출 증가율은 각각 14% 8.5%에 달했다. 

업계 전문가는 “샤부샤부에는 개인 방문자가 많은 반면, 하이디라오는 기업인 가족 등 4인 이상의 방문자가 월등히 많다”며 “뿐만 아니라 1인당 소비 규모도 하이디라오가 훨씬 커 매출 및 순이익에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속도를 앞세운 패스트훠궈 대명사 샤부샤부는 좌석 회전율 부분에서 우세를 보였다.

하이디라오와 샤부샤부의 지난해 좌석 회전율은 각각 5와 3.3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는 샤부샤부가 더 낮지만 매장별 평균 크기를 고려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통계에 따르면 하이디라오의 매장별 평균 면적은 600~1000m²다. 샤부샤부는 200~300m²로 하이디라오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고급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선 하이디라오 <사진 = 바이두>

두 기업은 점포 수 부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텐센트(Tencent, 騰訊)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하이디라오와 샤부샤부의 점포 수는 각각 273개, 734개로 샤부샤부가 약 2.7배 많았다. 매체는 “두 기업의 매장 투자액의 격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디라오와 샤부샤부의 개점 투자액은 각각 800~1000만 위안(약 13억850만~16억3660만 원), 110만 위안(약 1억8000만 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훠궈 시장의 브랜드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이디라오가 외형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디라오는 올해 연말까지 180~220개의 매장을 추가 개설할 계획인데, 이를위해 IPO 펀딩 자금의 60%를 사용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하이디라오가 자체적인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하는 등 포장 판매에 집중하는 반면, 샤부샤부는 외부 업체를 통한 포장 판매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디라오와 샤부샤부의 배달 매출 비중은 각각 전체의 2%, 0.9%다. 업계 전문가는 “테이크아웃 이용자가 많은 맥도날드의 배달 매출 비중은 10% 내외”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두 기업 모두 올해 핵심 전략으로 포장 판매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사진
미 해군장관 해상봉쇄 중 전격 경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이번 경질은 미 해군이 이란 전쟁 휴전 기간 중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에 "펠런 장관이 행정부를 떠난다.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펠런 장관의 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은 그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며, 전날에만 해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고 보도했다.  파넬 대변인은 "펠런 장관의 국방부와 해군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훙 카오 해군차관이 해군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들을 인용, 펠런 장관이 사표를 낸 것이 아닌 해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펠런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사이에는 수개월간 갈등이 쌓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펠런 장관이 함정 건조 개혁을 너무 더디게 추진한다고 불만을 품어왔으며, 펠런 장관이 자신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도 문제 삼아왔다.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도 본래 펠런 장관 소관인 함정 건조와 해군 전력 획득 업무를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펠런 장관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뒤 2025년 해군장관에 인준됐다. 이번 경질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군 관련 장관직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교체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각 군의 고위 장성 다수를 이미 경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 해군 '황금함대' 관련 발표하는 존 펠런 해군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4-23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