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공정, MES 시스템으로 초정밀 부품 생산도 척척
"스마트 공장 구축으로 2025년 매출 1000억원 목표"
[창원=뉴스핌] 민경하 기자 =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가 주춤하면서 부품 업체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문량이 줄어든 데다가 중국산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경한코리아는 이러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불경기 속에 오히려 수출로 살아남고 있다. 남들보다 앞서 구축한 수출 포트폴리오와 생산성이 향상된 설비라인, 체계적인 공정 모니터링이 핵심 비결이다.
지난 1984년 설립된 경한코리아는 경남 창원에 위치해 있으며, 13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28억으로,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수출 비중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이준형 경한코리아 부사장은 지난 6일 경한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일찌감치 해외 쪽에 눈을 돌린 것이 지금에서야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부품업체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만 치중하는 비중이 높았지만, 우리의 경우 GMB코리아의 협력업체로 공동 개발을 하다 보니 해외 업계에도 발을 들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MB코리아는 국내·외 자동차 기업의 1차 협력사로 지난해 매출만 4500억원에 이르는 중견 기업이다.
실제로 경한코리아는 지난 2006년부터 다양한 해외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2006년 미국 Eaton USA와 계약체결, 2010년 미국 DANA 수주 납품을 거쳐, 2013년에는 자동차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인 2017년에는 독일 변속기 업체 ZF와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해외 유수의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업이 된 것은 우수한 품질과 빠른 생산성이다. 강점을 살린 경한코리아의 주력 상품은 밸브스풀로, 자동차 자동변속기에 조립되는 초정밀 부품이다.
이 부사장은 "밸브스풀을 비롯한 제품들의 높은 품질과 함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전 생산 공정을 라인화·자동화했다"며 "특히 최근 제품 청정도를 중시하는 업계 요구에 맞춰 반도체 회사 규모의 청정 테스트룸을 갖춰 제품 결함을 제로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던 이 부사장은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시스템을 소개했다. MES는 작업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내역을 추적하고 불량품을 관리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MES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바로바로 피드백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며 "또한 내년부터 ERP(전사적 자원관리), QLM(품질경영 시스템), PLM(제품 수명 주기 관리)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더 효율적인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한코리아는 직원 복지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한 모습이었다. 공장 한 쪽에는 넓은 정원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곳에는 스크린 골프 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 부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나아갈 길로 스마트 공장 구축을 통한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스마트 공장은 철저한 계획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시스템을 도입해 비용을 낮추고, 해외 기업들에게 인정받아 2025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