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개발한 플루시어 공법 등 기술력으로 승부
"최저임금보다 근로시간 부담... 탄력적 운영 요구돼"
[창원=뉴스핌] 민경하 기자 = 좌우 폭이 1㎝에 불과한 콘택트렌즈는 기술 집합체다. 눈에 붙이는 제품인 만큼 안전성을 기본으로 하고, 내구성과 디자인성까지 겸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국내 기업이 있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드림콘이다.
드림콘은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11년째 소프트·미용·시력교정용 렌즈를 제작하고 있으며 총 89명의 사원이 근무한다.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세계 40여 개국 160여 개사와 거래를 하고 있는 수출 전문 기업이다.

지난 6일 드림콘 본사에서 열린 중앙언론 강소기업 탐방 간담회에서 김영규 대표는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해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렸다"며 "기술력에 확신을 갖고 매년 4회 이상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적극적으로 제품을 알렸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자신하는 드림콘의 기술은 플루시어 공법이다. '콘택트렌즈는 표면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겉면이 매끄럽고, 색소가 밖으로 새지 않는 것이 품질을 좌우한다. 플루시어 공법은 렌즈 겉면과 색소를 모두 코팅해 두 가지를 모두 잡았다. 전 세계에서 드림콘만 구현한 기술이다.
또한 드림콘은 세계 최초로 모든 제품의 유효기간을 7년으로 인증받았다. 보통 콘택트렌즈는 제조 후 보관 가능한 유효기간이 있고, 대개 3~5년 정도다. 유효기간 7년은 재고 관리가 핵심인 렌즈 시장에서 상당한 강점이다.
이 같은 기술력의 원천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있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은 전체 영업이익의 7% 정도 차지하며,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은 자동화 공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올해 내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콘은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나온다. 동남아 시장을 바탕으로, 중국·남미·아랍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아랍 시장은 여성들이 전통의상으로 인해 오히려 눈 미용에 치중해 잠재력이 높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세계 각국의 제품 인증을 받아 판매할 수 있는 비결도 기술력이다.
김 대표는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 중 2번째로 수출이 많은 효자품목"이라며 "개발도상국에서도 제품이 팔리고 있는 만큼, 시장의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태"라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최근 불거진 근로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보다 부담인 것은 근로시간 단축"이라며 "근로자도 회사도 만족할 수 있는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규 대표는 간담회 내내 직원들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불량품으로 인한 생산 중지, 16억원의 빚이 생기는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원동력은 직원들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드림콘은 꿈을 뜻하는 드림과 콘택트렌즈의 콘을 합친 말"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대로 나아간다면 꿈의 콘택트렌즈를 만드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4m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