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조선왕릉 명칭, 주인 이름 붙여 알기쉽게 바뀐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0:56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10: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 이해돕기 위해 명칭 변경, 이달부터 시행
사적 지정명칭과 유네스코 등재 명칭은 제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명칭만 보고 누구의 능인지 알 수 없었던 조선왕릉의 명칭이 알기 쉽게 바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조선왕릉 능(陵, 왕·왕비의 묘), 원(園, 세자·세자빈·세손·왕의 생묘의 묘)의 명칭을 기존의 능호와 원호만을 사용하던 것에서 능과 원에 잠들어있는 주인인 능주와 원주를 같이 붙여 쓰는 것으로 바꿔 능과 원의 주인을 국민이 보다 알기 쉽게 하기로 했다.

사본-왕에게 가다 표지 앞표지 [사진=문화재청]

바뀌는 명칭은 예를 들면 태조 이성계가 잠들어 있는 '건원릉'은 '건원릉 태조(능호+능주)'로 바뀐다. 원의 경우 인조의 장남 소현세자의 '소경원'은 '소경원(소현세자)'로 바뀐다. 적용대상은 왕릉 42기와 원 14기다.

이번 명칭 변경은 기존의 능호만으로는 자세한 설명문을 보기 전까지 누구의 능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문화재청은 " 왕릉의 명칭에 능의 주인을 함께 쓸 경우, 명칭만으로도 그 능에 잠든 주인까지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명칭 개선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단, 이번에 바뀐 명칭은 조선왕릉의 사적 지정명칭과 유네스코 등재 명칭에는 적용되지 않고 문화재청 홈페이지와 조선왕릉관리소 홈페이지, 문화재 안내판, 홍보자료 등 국민이 정보를 얻는 접점 위주로만 적용한다. '국민 눈높이 명칭'을 지정명칭 등 국가 관리 명칭에 바로 적용할 경우 잦은 명칭 변경으로 인한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구리 동구릉' '서울 헌인릉'처럼 왕릉이 여럿 모여있는 왕릉군(王陵群)의 명칭은 능주를 일일이 다 표현할 경우 명칭이 너무 길어져 읽기 힘들고, 국민에게 익숙한 기존 명칭 관행을 존중할 필요도 있어서 기존 명칭을 유지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선왕릉 명칭 개선'에 착수했다. 조선왕릉관리소는 지난 6월까지 '조선왕릉 명칭 개선 기준안'을 마련했고, 7월에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 여론을 수렴했다. 여론 수렴 결과, 참여 인원 7535명(10대 이상) 중 7059명(93.7%)이 명칭 개선 취지에 공감하고 개선 기준안을 지지했다. 전문가 논의를 거쳐 확정한 '조선왕릉 능, 원 명칭 개선 기준'은 이달부터 바로 적용된다.

바뀐 명칭이 적용되는 첫 사례는 홍보용 소책자 '왕에게 가다'(문화재청 조선왕릉 관리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한에 있는 조선왕릉 40기의 역사와 관람 정보를 안내하는 약 50쪽 분량의 소책자로 9월 추석연휴 이전 각 왕릉에 비치될(500원) 예정이다.

조선왕릉 홈페이지 역시 이달부터 수정된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이후 12월까지 문화재안내판, 조선왕릉 전시관·역사문화관 등에도 바뀐 이름이 적용된다. 아울러 교과서 편찬과 도로표지판 운영 등 관련 기관에도 명칭 개선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