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품업계 "12일 애플 신작만 학수고대"...3Q 영업익 9배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5:25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8:21

애플, 12일 미국서 차세대 '아이폰 3종 공개행사' 개최
국내 '디스플레이·카메라·MLCC' 등 호재…3Q부터 수혜 전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부품 업계가 아이폰XS 맥스 등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실적개선 기대감에 들떠 있다.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아이폰  신제품에 납품하는 국내 부품업체는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900%까지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디어 초청장을 통해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에 위치한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 차세대 아이폰 3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애플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이들 업체가 '애플효과(신형 아이폰 출시)'로 인해 3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배포한 '미디어 초청장'. 애플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에 위치한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차세대 아이폰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애플]

업계 추산으로 직전분기인 2분기 대비 삼성디스플레이 470%, LG디스플레이 150%, 삼성전기 48%, LG이노텍  940% 증가한 영업이익을 3분기에 거둘 전망이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3종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2종(6.5인치, 5.8인치)의 모델과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CD)를 기반으로 한 1종(6.1인치) 모델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OLED 모델은 듀얼카메라를, LCD 모델은 싱글카메라를 채용한 것도 차이점이다.

국내 부품 업계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에 사용되는 부품은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LCD는 LG디스플레이가 절반(일본 JDI와 함께 공급)정도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메라 모듈은 대부분의 물량을 LG이노텍이 공급,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역시 삼성전기가 주요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 하반기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3종은 총 8600만대(OLED 모델 4200만대, LCD 모델 44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OLED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효과로 3분기 약 8000억원(KB증권 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로 인한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의 수요 감소로 직전분기(1분기) 대비 65.85% 감소한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용 OLED의) 초도물량 독점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신모델(아이폰) 내에서 5.8인치보다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생산량이) 더 많을 것으로 파악(5.8인치 40%, 6.5인치 60%)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1336억원(KB증권 추산)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중국의 물량공세로 LCD 가격이 떨어지고, 스마트폰용 OLED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해 228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부터 LCD 가격조정(하락 멈춤)이 이뤄지고 아이폰용 LCD 공급물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노근창 연구원은 "현재 (신형 아이폰용) LCD 모델의 생산비중은 JDI가 약 60%, LGD가 약 40%로 파악되고 있다"며 "LGD가 약 2000만대의 LCD를 양산할 것으로 판단, 해당물량은 9월에 아주 소폭 반영되고, 10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 모듈과 관련해서는 신형 아이폰용 3D 센싱모듈(피사체의 심도정보를 포착하는 기능)과 싱글 및 듀얼카메라 모두를 LG이노텍이 공급함에 따라 3분기 광학솔루션 사업부를 중심으로 성과를 볼 전망이다. 증권업계(IBK투자증권)가 예측한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941% 증가한 1395억원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2배 증가한 1조659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액이 급증하는 것은 애플 등 해외 거래선 신제품 출시에 따른 영향"이고 설명했다.

신형 아이폰용 MLCC(전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장치)와 RFPCB(플렉서블 OLED용 기판)를 공급하는 삼성전기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3055억원(KB증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이노텍과 마찬가지로 2분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 영향으로 카메로 모듈과 OLED 디스플레이용 RFPCB 공급이 줄었지만, 애플효과로 3분기부터 공급이 회복되는 덕분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거래선(삼성전자, 애플)의 신규 프리미엄 제품(갤럭시노트, 아이폰)의 출시효과로 MLCC, 칩 부품, RFPCB 등 고부가 부품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9260만대로, 지난해 14억7160만대 대비 1.4% 늘어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