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과 미국발 무역갈등은 이날도 투심을 가라앉혔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59%) 하락한 373.47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64.32포인트(0.87%) 내린 7318.96으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85.21포인트(0.71%) 낮아진 1만2955.25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6.38포인트(0.31%) 하락한 5243.84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과 주요국 간의 무역전쟁 우려와 신흥국 시장의 혼란에 주목했다. 다만 유틸리티 관련 주식의 강세는 이날 증시를 지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이르면 내일(7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져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주요 국가들의 무역갈등이 봉합되고 신흥국 위기의 전염 가능성이 사라져야 투심이 살아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악센도 마켓의 마이크 반 둘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신흥국의 혼란은 아르헨티나와 터키로부터 확대하며 지속하고 있고 이것은 미국이 중국에 수입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결정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CMC마켓UK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딜러들은 계속되고 있는 무역갈등과 신흥 경제의 약세에 신중함을 기하고 있다”면서 “최근 며칠간 긍정적인 소식이 부재하며 무역과 관련한 상황이 없어질 때까지 투자자들은 과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내린 1.162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5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59%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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