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및 수소차 1등급 라벨 부착 캠페인 시작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 5등급차 수도권 운행제한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는 차량이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자동차 친환경등급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및 수소차 1만대에 자동차 친환경등급 1등급을 표시하는 라벨 부착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서울시] |
친환경등급제는 미세먼지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자동차를 제작차 배출허용기준 적용연식과 사용연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1~5단계로 분류하고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적용한다.
지난 7월 서울연구원과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친환경등급제 5등급 차량의 서울시 전체 운행을 제한하면 도로 수송 부문 미세먼지(PM-2.5) 총 배출량이 16.1%, 질소산화물(NOx)은 9.0% 감소했다. 4등급까지 확대하면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이 각각 27.6%, 20.2% 줄었다.
서울시는 표지를 부착한 친환경 상위등급(1등급) 차량은 혼잡통행료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거주자 우선주차 가점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신규 아이템을 발굴해 친환경등급제에 기반한 인센티브 제도를 올해 말 마련할 계획이다.
반면 하위등급 차량(5등급)은 미세먼지 특별법이 발효되는 2019년 3월부터 미세먼지 고농도로 비상저감조치 시행 시 수도권 지역의 운행 제한이 추진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울도심 4대문 안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 자동차 하위등급 차량의 운행을 상시 제한하는 LEZ(Low Emission Zone)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깨끗한 서울의 공기를 위해 친환경차를 이용하고 친환경 1등급 라벨 부착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