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용산 전자상가 부흥 첫 발'…홍봉철 전자랜드 회장 “글로벌 로봇기업 마중물될 것”

기사입력 : 2018년08월17일 14:51

최종수정 : 2018년08월17일 14: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7일 개막 ‘용산 로봇 페스티벌’서 야심찬 출사표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로봇산업 등 신사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자국 수요가 있어야 제조업이 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전자랜드가 그 플랫폼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는 로봇기업이 한국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전자랜드가 쇠락하는 용산 전자상가를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첫 발을 뗐다. 17일 개막한 ‘용산 로봇 페스티벌’은 용산을 로봇 신유통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출사표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홍 회장은 전자랜드 용산본점 내 일부 공간을 활용해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로봇 전시와 시연, 교육, 판매를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로봇 제조사 유치와 상품의 발굴은 물론, 차별화된 기술 교육과 지속적인 마케팅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홍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사례로 들며 “처음에 애니콜을 만들었을 때 국내 판매가 전체 판매의 70~80%를 차지했다”며 “국내에서 수요가 늘어나 매출이 증가하자 글로벌 부품사로부터 부품을 싸게 공급 받을 수 있었고 그게 결국에는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분석했다.

17일 오전 서울시 용산 전자랜드 신관 4층에서 진행된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이처럼 신사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수요 창출이 핵심인 만큼, 전자랜드가 직접 나서 소비자와 접점은 물론 관련 업체들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전자랜드에게 용산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룹의 모태인 전자랜드 용산본점은 지난 1988년 개점한 이래 30년간 한 자리를 지키며 용산 전자상가의 핵심축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온라인 유통의 발달로 발길이 끊기면서 용산 전자상가는 쇠퇴일로를 겪고 있다.

홍 회장은 전자랜드가 로봇산업 인프라 조성을 통해 용산 전자상가 부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용산 로봇 페스티벌은 이 같은 용산 부활 프로젝트의 첫 단추다. 침체된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로봇 산업 생태계로 새롭게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로봇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홍 회장은 최근 사내 경영전략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용산을 로봇 신유통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며 “용산전자상가와 협력해 용산을 로봇 유통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와 맞물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전자랜드는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매장 리모델링에 박차를 가한 전자랜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3650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전국의 핵심 매장을 체험형 프리미엄 매장인 파워센터로 전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신규 매장도 올해에만 6개를 오픈했다. 연매출 목표도 지난해 5890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자랜드는 서울시, 로봇진흥원과 ‘로봇 신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맺고 로봇 신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 로봇의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 지원과 신규 산업 창출을 통한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17일 오전 서울시 용산 전자랜드 신관 4층에서 열린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맨 왼쪽)이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사진=박준호 기자]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사진
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