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은산분리 토론회 “K뱅크의 경영실패 가리기 위한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산분리 하에서도 카카오뱅크 승승장구..K뱅크만 원해"
“카드대란, 저축은행 동양그룹 사태 기억해야..관료실패 재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현행 은산분리 규제 하에서도 카카오뱅크는 올 연말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다. 반면 K뱅크는 자본금 부족을 겪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이 은산분리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관료가 주도하는 최근의 은산분리 완화 움직임은 과거 카드사태, 저축은행 사태, 동양그룹 사태를 재현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 고용인원이 300명에 불과한 K뱅크만을 위해 은산분리를 완화하는 것은 고용창출 등 돌아오는 사회적 편익도 매우 미미하다고 봤다.

◆ "제 2의 동양그룹 사태 가능성 크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 주관으로 7일 오전 '은산분리 규제 완화의 문제점 진단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최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위험천만한 은산분리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상인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은 '경제력 집중 관점에서 은산분리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2013년 동양사태를 비롯해 카드대한과 저축은행 사태 등 크나큰 해악을 관료들이 행해 왔다"며 "이제는 은산분리 완화를 추진한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왜 거기에 현혹되는지 모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박 교수에 따르면 동양그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이 악화되자 회사채와 어음(CP)을 발행해 계열사에 떠넘겼을 뿐 아니라 동양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통해 개인에게도 판매했다. 이로 인해 5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그는 "재벌과 고객 간 이해상충이 발생할 때 재벌의 이해를 우선시 했다"며 "동양그룹 사태는 금산복합 출자구조의 문제점과 금산분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이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지, 이 연결고리에 동양은행이 만약 있었다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 "은산분리 완화, 오로지 K뱅크만을 위한 것"

박 교수는 은산분리 규제 하에서도 카카오뱅크는 무난한 경영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로지 K뱅크의 경영 실패를 덮기 위해 정부가 은산분리 완화를 추진하는 것이란 분석을 제기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올해 6월 말 기준 6조8000억원의 대출 잔액을 유지하며 올 상반기 금융권 가계신용대출 연간 순증액의 43%를 차지했다"며 "올 연말 대출잔액이 9~10조원에 이르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면, K뱅크는 자본금 부족으로 대출창구 폐쇄를 사실상 반복 중"이라며 "K뱅크가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은산분리 규제 때문이 아니라, K뱅크가 가계신용대출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못 냈고 그로 인해 존속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회의적이기 때문"이라고 봤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역시 은산분리 완화 문제가 문재인 정부 하에서 느닷없이 불거진 이유로 K뱅크의 경영 악화를 들었다.

전 교수는 "올해 7월 18일 발표된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에도 은산분리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 전환 시기와 진정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교수는 K뱅크의 부실을 은폐하기 위한 혐의가 짙다고 평가했다. 그는 "K뱅크는 이대로 가면 부실 가능성이 100%"라며 "매분기 200억 언저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K뱅크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기조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추가 증자가 없는 경우 매분기 최소 약 1.8~1.9%p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 주관으로 7일 오전 '은산분리 규제 완화의 문제점 진단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사진=김선엽 기자>

또 다른 이유로는 우리은행 지분 문제를 거론했다. 최근 금융지주사 전환을 결정한 상황에서 우리은행(K뱅크의 최대주주로서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3.78%를 보유 중)은 K뱅크 지분에 대한 입장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우리은행이 취할 수 있는 방안은 K뱅크를 100%로 소유해야 하는 것뿐인데 이는 KT의 경영권 행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정부가 KT가 K뱅크를 계속 지배할 수 있도록 샛길을 열어주려 한다는 분석이다.

또는 K뱅크에 인가를 내 준 금융위원회와 이를 감시한 감사원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은산분리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전 교수는 "문 대통령은 특혜와 정책 실패를 가리기 위한 은산분리 완화 시도를 즉각 중지하고 K뱅크 인허가와 연루된 관련자에 대해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