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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포생 50만 시대, 이유도 유형도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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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기자 50만명 돌파…"충격적"
자포자기·해외도피형·프리터족까지 유형·이유 다양
"일자리 미스매치 원인…日처럼 사회문제 비화 우려"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최악의 청년실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명 ‘취포자(취업포기자)’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구직을 단념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청년이 점점 늘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취포자’는 총 5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6000명이나 늘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이번해 고용동향을 보면서 '충격적'이라고 표현할 만한 실업난이다.

취포자는 취업을 포기한 청년을 일컫는다. 노동시장적 사유로 원하는 직장을 얻지 못하고, 구직포기상태로 남는 그들을 '구직단념자' '실망실업자'로도 부른다. 고용지표에서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이들은 취업활동에 적극적이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와는 개념이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취포자는 경기가 악화되거나 고용시장이 위축될 때 늘어난다. IMF 외환위기 이후인 2000년 16만명, 리먼브러더스 충격파를 겪은 뒤인 2010년엔 22만명 수준이었다. 50만명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당연히 취포자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대 규모다.  

눈여겨볼 점은 취포자 유형이 점차 다양해지는 사실이다. 부모에게 얹혀 살며 돈이 필요하면 아르바이트하는 것이 취포자의 전형이었는데, 요즘엔 △자격시험 매진 △‘비계인’ △해외도피 등이 추가됐다.  

영문학을 전공한 손지연(여·29·노원구)씨는 취업난에 전공 관련 진로를 포기했다. 졸업 후 계약직으로 일했고, 공무원 시험도 준비해봤다. 하지만 올해 이마저 전부 포기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험에 도전할 생각이다.

손씨는 “공무원도 경쟁이 치열해 합격하지 못했다”며 “평생직장 개념도 무너진 판에 프로그래밍 분야는 배워두면 쓸 데라도 있을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보람(여·27·송파구)씨는 뮤지컬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학부생 때 배운 게 사회에선 쓸모가 없더라”며 “취업도 안 되고 회의감만 든다. 이렇게 사느니 그냥 하고 싶은 거나 하자는 마음에 뛰어들었다”고 토로했다.

한국을 아예 떠나는 사람도 있다. 중국어를 전공한 김모(30·남)씨는 “아무리 중국어가 능숙해도 기업은 조선족이나 화교를 쓰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이 취업이 잘된다던데 일어와 IT 분야를 새로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터’족도 늘고 있다. 자유(Free)와 노동자(Arbeiter)를 합한 프리터족은 골치 아픈 취업을 단념하고 편의점 알바 등을 전전한다.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은 수백만명의 프리터족을 떠안고 있다.

A(29·남·인천)씨는 “이곳저곳 면접을 봐도 뽑아주는 곳이 없었다. 부모님이 용돈을 주지만 눈치가 보여 택배 상하차 알바를 한다”며 “최저임금도 늘어 결혼만 포기하면 어떻게든 살 수는 있다”고 씁쓸해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취포자 증가와 관련,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심각한 취업난에 좋은 일자리가 줄면서 노동시장의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심각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청년들이 아직 경제력이 남아 있는 베이비붐 세대 부모 밑에서 의식주를 버틸 수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이들이 계속 구직포기 상태로 5~10년이 지나면 생존을 걱정할 위험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며 “일본이 이미 겪었던 것처럼 엄청난 사회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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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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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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