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주 조정으로 장 초반 약세 출발
기관 안정적 수급 힘입어 2280선 도달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반등 성공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하방 압력이 커지던 코스피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며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93포인트(0.57%) 오른 2285.80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729억원, 59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122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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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일일 지수 추이 [자료=키움 HTS] |
지난 주말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한 의구심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시간이 갈수록 기관의 안정적인 수급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론 글로벌 무역 분쟁 완화,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 등 단기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연내 2600선 돌파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80%)와 은행(1.66%), 서비스업(1.65%), 의약품(0.84%), 통신업(0.82%), 제조업(0.74%), 음식료업(0.72%)이 상승했다. 반면 남북경협주가 주로 포함된 비금속광물(-3.83%), 건설업(-3.62%), 기계(-2.56%), 철강금속(-2.38%), 섬유의복(-2.00%)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1.56%)를 비롯해 SK하이닉스(2.70%), 삼성전자우(0.41%)가 반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4.15%), 현대자동차(0.81%), 네이버(0.80%), KB금융(1.85%), LG화학(0.16%)도 강세였다. 10대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1.90%)과 포스코(-2.40%)만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지난 6일 8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포인트(0.08%) 내린 808.28에 거래를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18%), 기타서비스(1.13%), IT 부품(1.13%), 디지털컨텐츠(0.99%), 출판/매체복제(0.94%) 등이 상승한 반면 금속(-4.06%), 기타 제조(-3.98%), 건설(-3.55%), 일반전기전자(-2.4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3%), 신라젠(-0.55%), 에이치엘비(-0.54%), 스튜디오드래곤(-2.30%)이 내렸다. 이와 달리 메디톡스(4.07%), 바이로메드(5.34%), 나노스(6.38%), 셀트리온제약(0.23%), 포스코켐텍(1.88%)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