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구매자들이 더이상 높은 가격을 내기를 거부하면서 2분기 연속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며 맨해튼 주택시장은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밀러 새뮤엘과 더글러스 엘리먼 리얼 이스테이트를 인용해 2분기 맨해튼의 주택 판매가 1년 전보다 17% 감소한 2629건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분기 기록으로 볼 때 금융위기 이후 거래가 급감한 2009년 이후 가장 부진한 기록이다.
주택 구매자들은 판매자가 요구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구매했다. 2분기 매매가 완료된 주택 중 54%는 판매자가 요구한 것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됐다. 37%의 거래는 판매자가 요구한 가격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웃돈이 붙지 않은 가격에서 거래된 주택의 비중은 2012년 이후 최대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택 구매자들이 언젠가 주택 가격이 올라도 지금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더글러스 엘리먼의 스티븐 제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시장이 올라갔고 매우 빠르게 올랐으며 더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고 과하게 가격을 지급함으로써 손해를 보는 바보가 되지 않겟다는 자각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맨해튼에서 2분기 중 거래된 주택 가격의 중간값은 7.5% 내린 110만 달러로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말까지 시장에 나온 매물은 6985채로 같은 기간 11% 증가했으며 2011년 이후 2분기로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중개사인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의 홀 윌키 공동 대표는 “우리는 가격 조정 상태에 있으며 그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구매자들은 정당하지 않은 가격 이상을 내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